[Oh!쎈 군주] 잘자란 유승호, 믿고 보는 18년차 연기 내공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2 17: 35

1993년생. 올해로 25살이 됐지만 연기 경력만 따지면 무려 18년차다. 그 긴 시간 동안 논란 한 번 없이, 너무나 잘 자란 유승호. 그런 그가 '군주'로 또 다시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유승호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이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승호가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작으로 손꼽혀온 '군주'는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찼고, 4회에서 12.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타고 있다. 
유승호의 활약은 가히 압도적이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정의로운 군주의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다양한 감정선을 드러내야 하며, 또 그 누구보다 분량이 많기 때문에 유승호가 짊어져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터. 하지만 유승호는 그간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역시 유승호'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가장 크게 회자되는 건 역시 유승호의 남다른 연기력과 비주얼이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것. 이에 유승호 아닌 세자 이선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스스로는 굉장히 힘들어한 캐릭터라 말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만족도는 상상 이상이다. 
연출을 맡은 노도철 PD 역시 "단언컨대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날 것"이라며 유승호의 연기를 극찬했다. 타이틀롤을 맡아 엄청난 분량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유승호는 물 만난 고기처럼, 이선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귀여웠다가 애처로웠다를 반복하면서도 어느 순간 세자로서의 기품을 뽐내는 유승호를 보고 있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연기 경력만 무려 18년차. 우여곡절 하나 없이 바르고 안정적이게 자신의 걸을 묵묵히 걸어온 그다. 군대도 다녀와 벌써 군필자가 된 유승호에겐 이제 아역 배우 꼬리표는 없다.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한 작품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가득한 것.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케 해주는 유승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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