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둑놈' 악바리 서현, 아이돌 첫 주연에도 기대하는 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12 17: 25

서현이 이름 앞에 '소녀시대' 대신 '배우'라는 이름으로 첫 주연에 나선다. 아이돌 출신으로서 첫 주연작이라는 무거운 무게를 홀로 견디게 된 서현은 성공적으로 대중의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 
서현은 오는 5월 13일 첫 방송되는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에서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는 서현의 공중파 첫 주연작일 뿐만 아니라,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주말극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동안 소녀시대의 막내라는 수식어로 활동해왔던 서현은 지난 2013년 SBS '열애'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루비루비럽', 한중합작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등 드라마와 웹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그 결과 데뷔 10년만에 첫 주연 자리를 꿰찬 서현은 "사실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건 너무나 저에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너무 훌륭하신 배우들과 감독님과 함께 좋은 작품을 만나서 너무나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이자 신인 연기자가 견뎌야 할 무게도 만만치 않다. 특히 그간 드라마판에는 '연기돌'을 향한 부정적인 편견과 인색한 평가가 만연해있기 때문. 서현은 이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알리며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한 시선이다.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굳은 포부를 전했다.
또한 서현은 "이 부담감이 저를 채찍질하고 열심히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배우로서 인정받는 것이 이 작품에서의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이며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서현의 태도는 그를 향한 일각의 우려마저 지우며 '도둑놈, 도둑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아이돌 출신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 억울해하기보다 인정하고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이 신뢰를 얻은 것. 과연 서현은 이와 같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는 결과물로 진정한 '연기돌'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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