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카고타자기' 유아인·고경표, 전생→현생 우정 응원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3 06: 49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과 고경표가 사람과 귀신,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우정을 선보였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9회에서는 한세주(유아인 분)과 귀신 유진오(고경표 분)의 은근한 우정이 그려졌다. 
한세주는 타자기에 깃들어 오게 된 귀신 유진오를 자신의 집으로 들였다. 유진오는 한세주의 집에서 드라마와 예능을 보며 현대 생활에 적응했고, 한세주는 유진오를 위해 식사까지 챙겨줬다. 

유진오는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도 80년 만이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타국 땅에 와있더라. 외로웠다. 친구들과 함께 있던 이 땅이 늘 그리웠다. 그래서 시카고 카페에서 작가님을 봤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라고 말하며 감동받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한세주는 "추접스럽게 계속 쳐다봐서 차린겁니다. 감격할 것 없다"고 말하면서도 "따로 먹고 싶은게 있으면 말해. 준비해두라고 할테니까"라고 말하며 은근히 그를 챙겼다. 
또 유진오는 조선총독부가 없어진 사실에 놀라워하며 "그럼 지금 광화문에는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고, 한세주는 "촛불이 있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유진오는 한세주와 함께 광화문으로 향해 조선총독부가 없어진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격의없는 사이로 거듭났다. 
유진오 역시 한세주에게 도움을 줬다.  한세주가 전설의 전생을 떠올리지 않게 하려고 절필하자, 유진오는 한세주가 전설에게 먼저 '시카고 타자기' 원고를 전달하게끔 만들었다. 전설이 이를 읽고 전생을 떠올리지 않았다는 확답을 받은 것. 이에 한세주는 소설 재개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미 두 사람은 전생에서 함께 독립운동을 하며 애국심으로 뭉친 우정을 이어온 터. 이렇듯 한세주와 유진오는 전설을 사이에 둔 삼각관계를 만들면서도 사람과 귀신,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우정을 선보이며 시청자에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시카고 타자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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