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승부' 김선경vs장은아, 승부를 잊은 그대들에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3 06: 49

뮤지컬 배우 김선경과 장은아가 대결을 넘어선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에 서는 뮤지컬 배우들이 자존심을 걸고 펼치는 두 번째 전쟁 '뮤지컬 스타워즈2'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내리 3연승에 성공한 박경림 팀의 장은아와 '뮤지컬 스타워즈1'의 우승팀인 박수홍 팀의 김선경이 윤복희의 '여러분'으로 맞붙었다. 장은아는 최우리, 서경수를 꺾고 3연승에 도전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였던 상황. 김선경은 '뮤지컬 스타워즈1'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던만큼, 장은아의 3연승을 저지할 박수홍 팀의 '승부 끝판왕'으로 출격했다. 

두 사람의 대결곡은 윤복희의 '여러분'.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가수들에 의해 불리며 감동을 선사한 노래지만, '승부' 속 김선경과 장은아의 무대는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21년차 선후배가 함께 만든 '여러분'의 무대가 선사한 감동은 상상 이상이었다.
3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걱정도, 3연승을 저지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었다. 김선경과 장은아는 승부라는 것을 잊고 '여러분'의 무대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김선경과 장은아는 서로 다른 색깔로 호흡을 맞추며 열창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여러분'에 출연자들은 대결이라는 것도 잊고 김선경과 장은아가 선사하는 하모니에 푹 빠져들었다. 혼신을 다한 두 사람의 열창을 듣는 출연자들은 조심스럽게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노래를 부른 장은아 역시도 눈물을 훔쳤다. 
승부를 넘어선 뮤지컬 선후배들의 멋진 하모니는 김선경의 승리로 끝이 났다. 비록 승부는 갈렸지만, 두 사람은대결을 넘어 음악으로 진정한 감동을 선사했다.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서로를 격려했다. 냉혹한 승부를 뛰어넘어 완성된 감동, 단순한 대결은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볼거리였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