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 생파"..'나혼자' 권혁수, 늘 밝아서 몰랐던 눈물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13 06: 49

 언제나 밝은 모습이라 몰랐던 내면의 상처였다. 배우 권혁수는 물오른 대세 스타로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주고 있는 바. 그와 눈물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2012년 tvN ‘SNL코리아2’를 통해 데뷔해 최근 분장 개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 ‘운빨로맨스’(2016), ‘미씽나인’(2017) 등 본업인 연기에도 충실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특히 그의 일상은 너무나도 독특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다시 한 번 출연한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가워한 이유다.

앞서 출연했던 방송분에서 눈을 뜨자마자 저염식 도시락을 먹어치우고 젤리는 살이 찌지 않는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등 ‘버닝 다이어트’로 웃음을 제대로 선사한 바. 이번에도 케이크를 먹어치우며 아침을 열어 ‘역시 권혁수’라는 말을 듣게 했다.
팬사인회 현장에서도 이미 먹는 것을 좋아하는 걸로 잘 알려진 만큼 팬들의 선물도 온통 먹을 것이었다. 특히 이동하는 차안에 구비해 놓던 간식거리를 떠올려 젤리, 과자 등을 선물한 세심한 팬들이었다.
웃음만 주는 권혁수였기에 몰랐던 사실이 있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찾은 권혁수는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며 또 다시 케이크를 놓고 함께 파티를 진행하려 했다. 알고 보니 어린 시절 집이 어려워 제대로 된 생일 파티를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는 것. 권혁수의 아버지답게 연신 유쾌하던 아버지도 미안함에 계속해서 “미안하다”를 반복했다.
권혁수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생일파티는 당연히 안 하는 건 줄 알았던, 모든 행사는 연말에만 한 번 하는 줄 알았던 어린 권혁수는 어느덧 자신보다 아버지가 느꼈을 미안함에 더 미안해하는 속깊은 어른이 돼 있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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