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동생쓰'를 이끄는 진짜 '언니쓰' 김숙과 홍진경의 케미가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하드캐리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타이틀곡 '맞지?'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본격적인 걸그룹 데뷔 준비에 나선 언니쓰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숙과 홍진경은 새벽까지 촬영이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솔선수범하는 든든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진경은 뮤직비디오 촬영 중간 곁에 있던 김숙에게 "번호 바꾸면서 (박)보검이한테 말을 안 했다. 보검이가 얼마나 당황했을까"라며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진경아 너는 애 엄마인데 왜 이렇게 귀엽니. 너 알면 알수록 너무 귀여운 거 알지"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어 김숙이 "어렸을 때 왜 안 친해졌지"라고 묻자 홍진경은 "우리 만날 일이 없었지"라고 말하자, 김숙이 다시 한 번 "그러니까 개그맨하지 왜 모델로 갔어"라고 촌철살인을 날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언니들의 슬램덩크2'를 통해 가까워진 두 맏언니 김숙과 홍진경의 찰떡 같은 호흡은 다섯 명의 멤버들이 21시간이 넘는 촬영 시간에도 지치지 않도록하는 활력소가 됐다. 끊임없이 농담을 던지거나 코믹한 행동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동생들 역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것.
특히 홍진경은 이날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7초 센터부터 골목에서 오징어 씹는 이상한 언니까지 다양한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을 뿐 아니라, 단독 촬영에서는 좀 더 원활한 안무 소화를 위해 파격적인 무용복을 입는 등 온몸을 던진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김숙은 노래면 노래, 춤이며 춤 모두 중간 이상은 해내는 실력은 물론, 중간 중간 재치있는 멘트로 분위기를 환전시키며 프로 방송인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우부터 가수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모인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MC'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이처럼 연륜이 돋보이는 '맏언니즈' 덕분에 일곱 명 언니쓰의 케미 역시 더욱 물 오르며 데뷔라는 꿈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까지 몇 회 남겨두고 있지 않은 언니쓰와의 이별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2'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