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젝키, 음방까지 접수한 20년째 아이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14 08: 18

음악방송까지 접수했다.
그룹 젝스키스에게 16년 공백은 무색했다. 지난해 재결합한 후 전성기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현역 아이돌이 됐다. 젝스키스가 데뷔한 1998년 이후 음반 시장에서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변했고, 매일 1위가 바뀌는 급변하는 가요계가 됐지만 이들에게 큰 영향은 없었다. 전성기 못지않은 두 번째 전성기를 제대로 맞이한 모습이다.
젝스키스가 음원차트에 이어서 음악방송 1위까지 휩쓸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신곡 '아프지 마요'로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출연 없이 거둔 성과로, 특히 아이유라는 강자를 제친 결과물이다.

이어서 젝스키스는 13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도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주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엔 1위의 감동을 맛보며 저력을 발휘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젝스키스가 젊은 층들을 대변하는 음악방송까지 접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팬층이 넓고, 또 젝스키스의 존재감이 상당히 크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사실상 음악방송의 경우 20년을 맞은 아이돌이 출연하는 경우도 드물고, 이들이 출연해 1위까지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젝스키스의 1위는 이들이 가요계에서 갖는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다. 16년의 공백 이후 재결합했을 때 활동보다 길었던 공백이 무색하게 더 큰 인기를 누리고, 현역 아이돌을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며 5인조 젝스키스의 새로운 입지를 쌓았다. 이후 17년 만에 발표한 새 음반으로 좋은 성과를 연이어 거두고, 일본 진출까지 본격화하면서 의미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20주년, 16년의 공백에도 현직 아이돌을 넘는 인기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젝스키스. 아이돌 선후배의 자존심이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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