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슬기, '나혼자산다' 논란으로 본 예능의 명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13 11: 06

김슬기의 집들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김슬기의 '나혼자산다' 방송분이 불성실 논란으로 돌아온 것. 생각지도 못했던 
김슬기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싱글라이트를 공개했다. tvN 'SNL 코리아'를 계기로, '연애의 발견', '오 나의 귀신님', '퐁당퐁당 LOVE'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으로부터 호감을 얻은 김슬기였기에 일상 속 그의 모습에 궁금증이 향했다. 
처음은 순조로웠다. 기체조로 아침을 열거나 팥차와 해독주스 등을 즐기는 '어르신' 같은 취향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국민 욕동생'이라는 코믹한 이미지가 아닌 야무진 모습들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집들이 장면이었다. 김슬기는 집들이라는 명목으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와 감독 등 6명을 초대했는데, 약속 시간에 요리를 마치지 못하고 6명의 남자가 먹기엔 모자란 양이 보기에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온 것. 
이에 김슬기는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편집돼 나오지 않았지만 고기는 오리고기 200g 차돌박이 200g 샤브용 300g 총 700g으로 요리했고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치킨 3마리를 배달시켜 먹었습니다"라며 "요리 시작 전에 잠들지 않았고 잠깐 쉬는 모습입니다. 시켜먹는 것보다 직접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내린 선택이었는데 많은 양의 요리는 처음해봐서 저의 미숙한 점으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께 사죄드립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김슬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집들이 논란'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로 언급되고 있다. 이를 대하는 네티즌들은 '보기에 불편했다'와 '논란거리 아니다'라는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나혼자산다'와 같은 관찰 예능은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작품에서는 못 느꼈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에 탁월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동시에 김슬기의 경우처럼 편집상의 이유 등으로 오해를 사기에도 쉬운 포맷이기도 하다. 
으레 방송에 비춰진 것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실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섣부른 비난과 판단은 지양해야하고, 이는 방송에 출연하는 스타들 역시 행동이나 언행을 더욱 조심해야하는 이유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