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언슬2' PD "언니쓰, 다음주 '뮤뱅' 전주 특집도 나가자고"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13 11: 50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2' 언니쓰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2일 타이틀곡 '맞지?' 음원 발매로 주요 음원차트 8곳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뮤직뱅크' 데뷔 무대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는 등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에 대한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진과 언니쓰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박인석 PD는 OSEN에 "순위 보고서도 이럴 거라고 생각 못했었다. 차트 안에서 보이기만 했으면 했는데, 새삼 김형석 선생님께서 대중이 좋아하는 걸 무엇인지 잘 아는 느낌이 들었다. 멤버들의 장점과 저희 그룹의 특징을 잘 파악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외의 결과이긴 하지만, 고생한 멤버들이 그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멤버들이 너무 좋아했다. 진짜로 얼싸안고 굉장히 좋아하더라"라고 덧붙이며 멤버들의 반응도 전했다.

이처럼 언니쓰는 방송 초반 '또 걸그룹?'이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응원과 박수로 바꿔놓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언니쓰 일곱 멤버들의 찰떡 같은 케미와 방송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큰 역할을 했다. 박PD 역시 "처음에 시즌2 시작할 때 걸그룹이라는 아이템을 가져와서 다시 하다 보니까 비판이 있었던 것도 알고 있다. 저희 나름대로는 민효린 씨 꿈으로 시작했던 것과 다른 맥락으로 개개인의 시작하게 된 동기에 있어서는 다들 진심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즌2가 시청률이 굉장히 높았다거나 시즌1만큼의 붐이 일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커뮤니티이나 댓글,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라며 "멤버들의 마음이나 진정성이 봐주시는 분들께는 전달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춤과 안무 등 방송 초반에 비해 몰라보게 발전한 멤버들의 실력은 제작진도 놀랄 정도였다는 후문. 박PD는 "솔직히 캐스팅을 할 때 오디션을 본 건 아니기 때문에 처음 춤추고 노래하는 거 보고 깜짝 놀라긴 했었다. '이거 어떡하나' 싶었는데 노력하는 모습들이나 변화된 결과물이 통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어제 '뮤직뱅크'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룬 언니쓰는 두번째 무대이자 마지막 무대인 대학교 축제 무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박PD는 "애초에 시즌2 시작할 때부터 시즌1때와는 다른 재미 포인트들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숙소도 있었고 트레이닝 선생님도 있었다. 또 데뷔 무대를 갖고 나서 플러스 알파를 계획했었는데, 하고 싶은 건 더 많았지만 시즌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한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같은 심정은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박PD는 "다들 4개월 동안 너무 고생하고 열심히 했는데 한 번 하고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고 했다. 다음 주 '뮤직뱅크'가 전주 특집인데 전주가서 무대도 하고 '폭식돌'이니까 맛있는 것도 먹자고 하더라"라며 "'스케치북'이나 이런 프로그램도 나가면 좋겠다고 했는데 한번의 기회가 남아서 바깥(대학교 축제)으로 나가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애초에 16부작으로 기획됐던 만큼 이제 종영까지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PD 역시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멤버들 제작진도 힘들어서 끝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고생 조금만 더 하면 되지' 하면서도 서운하더라"라며 "다들 방송 외적으로도 바쁜 사람들인데 연습하느라 고생했다. 그래도 막상 촬영오면 기분 좋고 스트레스 풀고 간다고 했다. 그리고 플러스 알파로 이제 시청자분들이 조금 관심 가져주시는데 끝날 때가 된 게 아쉽다"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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