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군주' 유승호vs'왕사' 임시완, 우리가 사랑할 세자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5.13 16: 37

매력적인 젊은 세자들이 몰려온다.
MBC 사극 라인업에 청춘스타들이 탄탄하다. 새 수목드라마 '군주 - 가면의 주인'이 유승호와 김소현, 엘을 내세우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는 7월에는 새 월화드라마로 임시완과 윤아 주연의 '왕은 사랑한다'가 편성됐다. 두 작품 모두 사극이란 장르에 젊은 스타 배우들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군주' 유승호, 다시 쓰는 인생캐

'군주'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일단 유승호와 김소현은 아역부터 다져온 내공으로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고 있으며, 허준호와 박철민 등 중견 연기자들의 조합으로 인상적인 작품으로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젊은 세자 이선 역의 유승호가 인상적이다. 유승호는 아역배우로 시작해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군주'를 통해서도 또 다른 완벽한 새로운 캐릭터를 입었다.
특히 유승호는 안정된 연기로 충분히 매력적인 세자 이선을 그려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랑하는 여인과 백성을 위해 최고 권력인 왕권을 버리고 죽음을 각오하는 캐릭터. 방송 초반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궐에서 나온 그는 백성들의 삶을 목격하며 변화를 맞았다.
또 앞으로 그를 원수로 생각하는 한가은(김소현 분)과 애틋한 러브라인을 이끌어갈 예정이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훌쩍 자란 유승호의 정방향으로 성장한 연기가 끝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을지 주목된다.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야누스 왕세자
유승호의 '군주'가 종영되면 7월부터는 새로운 세자 임시완이 등판한다. 이 작품은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와 강직한 왕족 린, 그리고 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전제작 작품이다. 100% 사전제작 작품으로 흥행을 이어갈지도 주목해볼 포인트지만, 군 입대를 앞둔 임시완이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애초에 연기자 임시완을 탄생시킨 작품은 사극이었다. 김수현과 한가인 등 청춘스타들이 출연한 2012년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의 아역을 맡아 주목받았고 이후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물론 당시 첫 사극에서는 다소 어색한 면이 있었지만, '왕은 사랑한다'는 그간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성장한 임시완의 진가를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극중 임시완은 고려 최초의 혼혈왕 왕원 역을 맡았다. 제작사 측은 "시시각각 변하는 목소리 톤과 연기력으로 최강 흡입력을 선사했다"라고 밝히며 임시완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의 캐릭터와 또 다른 다양한 변화가 예측되는 인물이라 임시완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톡톡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팩션 멜로 사극을 내세운 만큼 윤아와 애틋한 로맨스가 있고, 극중 벗이자 멜로의 대척점에 서는 인물 왕린을 연기하는 홍종현과의 브로맨스도 있다. 또 부자지간인 정보석과 숨죽인 대립으로 긴장감도 더할 예정이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맡은 것. 유승호의 세자와는 또 다른 임시완만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할지 기대해볼 일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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