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가 부른 노홍철, '그녀석' 복귀 위한 빅픽처일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4 06: 49

'그 녀석'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돌아왔다. 물론 목소리뿐이었지만, '무한도전' 하차 후 '그 녀석'이라는 이름으로 쉬쉬하기만 했던 노홍철의 목소리 등장은 분명히 의미심장했다.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특별한 법인카드를 맞이하게 된 히든카드 특집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히든카드를 사용해 진실게임 특집에서 자신과 그림자들에게 소시지를 건넨 천사 어린이에게 전달할 어린이날 선물을 샀다. 여의도로 향한 유재석은 이들 가족과 만나 즐거운 점심 식사를 즐겼다. 

식사를 마친 후 유재석은 자신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실행할 다음 행선지를 고민했다. 고민 끝에 유재석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의문의 목소리는 "헬로(Hello)"라고 전화를 받았다. 다름 아닌 노홍철이었다. 비록 목소리였지만,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14년 하차 후 약 2년 반만이다.
노홍철은 "여기 지금 해외다. 잉글랜드다. 약간 소통에 장애가 있다"고 말했고, "욜로라고 알지? 네가 내 주변 사람 중에서는 한 번뿐인 인생을 가장 잘 즐기는 사람"이라는 유재석의 말에 촬영인 것을 깨닫고 "해피투게더예요, 런닝맨이에요, 무한도전이에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노홍철의 질문에 유재석은 "목요일이잖아. 잊었니?"라고 '무한도전 녹화일을 강조했고, 노홍철은 머쓱하게 웃었다. 
욜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묻는 유재석의 질문에 노홍철은 여전히 '사기꾼 기질'을 발휘했다. 노홍철은 "떠오르는 게 다섯 개 있는데, 해방촌으로 가시면 된다"고 유재석에게 해방촌행을 추천했고, 유재석은 "네가 있는 곳 아니야, 이 사기꾼아"라고 노홍철을 구박했다.
아주 짧은 통화였고, 비록 목소리 뿐이었지만 '그 녀석'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돌아왔다. 현재 방송에 복귀한 노홍철은 여전히 '무한도전'에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광희가 군입대에 제대한 후 '무한도전'은 5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언제든 노홍철이 돌아와도 이상하지 않은 그림이다. 이런 상황에서 깜짝 전화 통화로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등장하면서 조심스럽게 노홍철의 복귀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과연 노홍철은 '그 녀석'을 벗고 다시 '무한도전'에 돌아올 수 있을까. 깜짝 전화 연결로 노홍철을 '무한도전'에 소환한 김태호 PD의 큰 그림은 정말 노홍철의 복귀를 그리고 있는 것일까.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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