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또 울다가"…예성, 봄비로 물든 '봄悲'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3 20: 10

그룹 슈퍼주니어 예성이 봄비 내리는 날과 어울리는 감성적인 발라드로 두번째 솔로 콘서트 '봄비' 포문을 열었다. 관객들과 울고 웃으며 꽉 찬 두 시간의 공연을 선보였다.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예성 솔로 콘서트 '봄悲'(봄비)가 개최됐다. 
이날 예성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콘서트 '봄悲'에 잘 어울리는 날씨라 내심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소감으로 두번째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그는 '벚꽃잎', '그대뿐인지', '내게로'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발라드 넘버를 선보이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예성은 '문 열어봐', '봄날의 소나기'를 비롯한 솔로 앨범 수록곡들과 '내 욕심이 많았다', '너 아니면 안돼' 등 드라마 OST 히트곡, '메리 유', '해바라기', '너로부터' 등 슈퍼주니어 앨범 수록곡까지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총 23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예성은 두번째 솔로 콘서트를 통해 더원의 '아이 두',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혁오 '위잉위잉' 등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여 콘서트 자리를 메운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커버무대는 예성의 콘서트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라 많은 이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예성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슈퍼주니어와는 또 다른 예성만의 감성적인 발라드 색을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흠결없는 가창력과 감성 역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그러면서도 슈퍼주니어 멤버들을 각별히 아끼는 모습은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전했다. 예성은 군입대를 앞둔 규현을 언급하며 "앞으로 규현과 노래를 못할거란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련해진다. 건강하게 잘 갔다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 규현의 솔로곡 '블라블라'와 려욱의 솔로곡 '어린왕자'를 부른 뒤엔 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복합적인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혼신의 힘을 다한 예성의 무대에 관객 역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팬들은 '봄날, 봄비처럼 예성으로 물들다', '끝내지 말아요, 지금이 좋아요'라는 글귀가 적힌 슬로건을 들고 이벤트를 선보여 예성에게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예성은 팬들에게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하며 이 곳을 찾아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예성 콘서트는 14일 1회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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