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이정재 "'신세계' 속편? 나 늙길 기다리는 듯"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3 22: 04

이정재가 '신세계' 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이정재가 스타줌인 코너에 출연했다. 
이정재는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신세계' 속편에 대해서 "감독님이 저때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자성이 나이 든 모습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걸 보니, 저 늙는 걸 기다리시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재가 자신의 출연작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1993년에 방송된 데뷔작 '공룡선생'에 대해서는 "교복을 안 입고 학교 촬영장에 도착했는데, 미리 도착해 있던 급우 출연자들이 '저 분은 선생님 역할인가보다, 선생님 하기엔 너무 젊지 않나'라고 하더라"며 "내가 교복을 입고 교실에 앉아있으니 당황하더라"고 웃었다. 
첫 주연작인 영화 '젊은 남자'를 떠올리며 이정재는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 내가 이렇게까지 큰 역할을 맡아도 되나, 준비 없이 들어가는 느낌이라 학교를 늦게라도 입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모래시계'에 대해서는 "방송할 때 군대에 있었다. 훈련소 4주 동안은 전혀 못봤다"며 "나중에 공익근무 출퇴근 하면서 알게 됐는데 반응이 무서울 정도였다"고 역대 최고 시청률이었던 '모래시계'의 인기를 회상했다. 
이날 이정재는 '연예가중계' 식구들을 위해 개봉을 앞둔 '대립군'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정재는 "대립군이 500만 관객이 되면 스튜디오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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