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시카고타자기', 10회에 터진 '떡밥 회수+반전 꿀잼'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14 06: 49

'시카고 타자기' 후반부의 키는 전미선과 곽시양이 쥐고 있다. 
13일 방송된 tvN '시카고 타자기' 10회에서 한세주(유아인 분)와 전설(임수정 분)은 1930년대 경성에서 함께였던 자신들의 전생을 다 알게 됐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서휘영과 류수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 뼘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불안하게 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전설의 엄마(전미선 분). 그는 전설이 어렸을 적 총을 잡으면 전생이 보인다는 이유로 곁을 떠났던 매정한 엄마였다. 

결국 그는 전설을 찾아갔고 본인도 전생의 기억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한세주랑 엮이지 마. 절대 인연을 쌓아선 안 돼. 내가 애써 막아둔 기억이 봉인되면 안 된다. 전생 따윈 다 잊고 현생을 살아"라고 눈물로 조언했다. 
그의 우려에도 전설은 "운명은 바꿀 수 있다"며 한세주의 옆에 있겠다고 했다. 하지만 총을 잡을수록 한세주의 곁에 있을수록 전생의 기억은 뚜렷해졌고 자신이 과거 서휘영을 쏴죽인 것 같다는 죄책감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백태민(곽시양 분)이 악역으로 도드라졌다. 그는 만취 상태로 한세주를 찾아와 자신이 훔쳐 발표했던 소설 '인연'의 초고를 달라고 했다. 한세주는 옛정을 생각해 초고를 넘기려고 마음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령 유진오(고경표 분)는 한세주에게 "백태민 믿지 마라. 옛날부터 두 얼굴을 한 놈이었다"고 말했다. 백태민 역시 허영민이란 인물로 과거 이들과 함께 경성에 있었기 때문. 
다음 날 백태민은 한세주 몰래 서재에서 '인연' 초고를 훔쳤고 유진오는 "넌 여전히 쥐새끼의 삶을 살고 있구나. 허영민"이라고 지적했다. 순간 백태민은 유진오를 쳐다 보며 "너 누구야"라고 물었다. 
한세주에 이어 백태민 역시 유령 유진오를 보는 능력이 있던 것. 다정한 얼굴 뒤 흑심을 숨기고 있던 백태민이 전생에서 허영민으로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기억이 없는 유진오는 찾아야 될 인물로 백태민과 전설의 모친을 지목했다. 백태민은 전생에서 허영민으로, 전설의 모친은 카르페디엠의 마담 소피아로 이들과 인연을 맺었던 셈. 
한세주, 전설, 유진오, 백태민, 전설 모친까지 이들의 전생이 어떤 인연으로 엮여 있는지 남은 6회 동안 '시카고 타자기'가 풀어낼 '꿀잼' 스토리가 시청자들은 더욱 기다려질 따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시카고 타자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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