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공황장애 극복"..'뱃고동' 이상민이 말하는 진짜 행복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5.14 06: 49

공황장애도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곳, 이상민에게 '주먹쥐고 뱃고동'이 남다른 이유다. 
이상민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멤버들과 경남 남해로 가 피조개 삼합 완성에 도전했다. 오프닝부터 그는 "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육중완은 이런 이상민에게 빚을 갚고 있기 때문이냐고 물었지만, 그는 "이 프로그햄을 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본다"라고 설명했다. 묵묵히 일만 해야 하는 국내 유일 노동 프로그램이라는 것. 실제로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신원호는 정말 일만 많이 하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기존 멤버들은 늘 하던대로 묵묵히 일에 매진, 반어부 같은 모습을 모여줬다. 이상민도 마찬가지. 그는 김병만, 신원호와 함께 고사리를 직접 캐온 뒤 스스로를 '극복의 아이콘'이라 칭했다. 
그러면서 "멸치잡이 배라도 태워줄 때 타라. 집에서 불러 주는 사람도 없고 TV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는데 할 때가 분명히 온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경험에서 비롯된 깨달음을 전했다. 또 그는 "'주먹쥐고 뱃고동'을 통해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비약들을 꺼내 보녀주기도. 
이상민은 시시때때로 행복론을 펼쳤다. 이번에는 피조개 삼합과 남은 재료로 만든 볶음밥을 먹으며 진짜 행복을 느꼈다. 새벽 4시에 시작해 밤 8시 44분에야 겨우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그는 "17시간만이다. 우리 자신에게 칭찬해줘야 한다"며 노동 후 얻게 되는 최고의 맛과 소소한 행복에 정말 감사해했다. 
최근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궁상민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소신으로 힘든 상황도 거뜬히 이겨내고 있는 그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과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 것. 그리고 그 무한 에너지는 '주먹쥐고 뱃고동'까지 이어지고 있다. 노동의 참 의미를 깨달으며 진짜 행복이 무언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이상민의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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