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박상민 "사기로 수십억 빚...극단적 생각도 여러 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4 08: 23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박상민이 사기 피해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인 상남자 박상민의 반전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상민은 두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아내와 두 딸에 자상한 아빠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위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늘 씩씩하게만 보였던 박상민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그는 "돈 많이 벌었으나 그만큼 많이 사기 당해 날렸다. 피해 금액만 수십억 원"이라고 밝혔다.
박상민은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나를 힘들게 하는 몇 사람들 때문에 지금도 내가 해결하고 있다는 게 싫었다. 모든 게 재미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해서는 안 되는 얘기지만 '사람이 이래서 자살하는구나' 여러 번 생각했다. 뼈 빠지게 일해도 끝이 없더라"고 터널 속에 갇힌 듯한 당시의 마음을 회상했다.
박상민은 "주위에서 파산신청을 하라고 그랬다. 내가 용납이 안 되더라. 내가 당한거지만 치사한 것 같고, 자존심이 용납을 안 했다. 제가 열심히 해서 해결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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