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900회②] 다시보는 ‘개콘’ 레전드 코너5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4 10: 30

 19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온 국민의 웃음을 책임졌던 KBS 2TV ‘개그콘서트’가 어느덧 900회를 앞두고 있다. ‘개그콘서트’가 900회를 오는동안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했던 대표 코너 다섯 개를 꼽아봤다. 
▲ ‘사바나의 아침’
추장인 심현섭의 “빰바야”와 속사포 랩의 원조 격인 주문은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두 따라 했다. 심현섭의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와 최초의 유행어로 공개코미디의 첫 히트상품으로 수많은 코너에 영향을 끼쳤다. 1999년 처음 방송됐고, 2003년 심현섭이 떠날 때까지 ‘개그 콘서트’의 전설적인 코너로 기억 될 것이다.

▲ ‘갈갈이 삼형제’
차력과 슬랩스틱 코미디의 선을 넘나들었다. 당시 무를 가는 박준형을 따라 하는 수많은 초등학생을 말리느라 많은 학부모들이 고생했다. 박준형을 중심으로 느끼남 정승환과 재주꾼 정종철이 함께 보조를 맞췄다. 박준형은 무뿐만 아니라 알로에, 수박, 호박, 파인애플까지 한계 없는 도전으로 큰 환영을 받았다.
▲ ‘마빡이’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힘든 코너였다. 반복과 차력의 미학을 살리며 옥동자 정종철을 최고의 스타로 만든 코너였다. 아무 의미 없이 이마를 때리는 정종철과 개그맨들을 보면서 빠져들었다. ‘마빡이’의 유행으로 많은 이들이 개인기로 자신의 이마를 때리곤 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개그 코너라는 면에서 전설로 남았다.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핫한 스타들도 ‘마빡이’ 코너에 출연해서 스스로 이마를 때릴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 ‘봉숭아 학당’
‘개그콘서트’의 대표 코너로 빈유하니, 심맹구, 따귀소녀, 연변총각, 옥동자, 갤러리정, 경비원, 제니퍼, 출산드라, 복학생, 다중이, 있는데, 안상태 기자, 왕비호 등 수많은 레전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봉숭아 학당’에 어떤 개그맨이 나오는지 비밀로 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끄는 코너로 ‘봉숭아 학당’에 나오면 유행어가 된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개그맨이 출연을 원했다.
▲ ‘달인’
개그맨 김병만의 다재다능함을 느낄 수 있는 코너다. 코너와 코너 사이를 이어주는 짧은 코너로 시작해서 ‘개그콘서트’를 이끌어가는 대표 코너가 됐다. 김병만은 매주 상상 이상의 도전을 성공시키면서 개그맨이라기보다 도전의 아이콘이 됐다. ‘개그콘서트’ 19년 역사에 3년 11개월 동안 계속 코너를 이어오며 최장수 코너로 이름을 올렸다./pps2014@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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