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무도', 히든카드는 결국 노홍철이었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5.14 10: 34

히든카드는 노홍철이었다. 노홍철의 목소리 출연은 아무도 생각지 못한 등장이었다. 
지난 13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히든카드'란 제목으로 멤버들 각자가 '욜로(YOLO)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멤버들 각자가 법인카드를 하나씩 쥐고 평소 하고 싶었던 것을 누리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노홍철의 목소리가 깜짝 전파를 탄 것은 유재석에 의해서였다. 

'진실게임 편'에서 소시지를 나눠준 승우를 만나 준비한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한 유재석은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 유재석은 "이런 건 또 이 친구가 잘 안다"라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낯익은 유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A-YO 형님"이라는 멘트에서는 묘한 낯선 감정과 반가움이 공존했다. 노홍철이었다.
“내 주변에서 한 번 뿐인 인생을 가장 잘 즐기는 사람이 너”라고 말하며 ‘욜로’ 라이프의 행선지를 묻는 유재석에게 노홍철은 “지금 '해피투게더'에요, '런닝맨'이에요, '무한도전'이에요?”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목요일이잖아, 잊었니?”라고 ‘무한도전’ 녹화날을 상기시켰고, 노홍철은 잠시 주춤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무한도전' 속 사기꾼 캐릭터인 노홍철은 여전했다. 노홍철은 곧바로 “지금 머릿속에 다섯 가지가 있는데, 해방촌으로 가시면 된다”며 자신의 책방이 있는 해방촌을 소개했다. 그는 “유재석 특별전 같은 걸 하면 된다”고 말했다.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등장한 것은 2014년 이후 2년 반 만의 일. 비록 목소리 출연이었지만 '그 녀석'의 깜짝 귀환은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그의 복귀를 알리는 시작인 것일까. 아니면 이는 지나친 관측인 것일까. 어쨌든 '욜로 라이프'에 가장 잘 걸맞는 인물인 노홍철. 그가 이날 방송의 숨겨진 카드였던 것은 분명해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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