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무도’ 유재석이 연락했다...노홍철 단순출연? 간보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14 13: 30

노홍철의 ‘무한도전’ 출연, 단순히 목소리로 깜짝 출연한 것일 수도 있고 복귀를 위한 간보기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찌됐든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후 처음이라 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한도가 얼마인지 모르는 특별한 법인카드로 자신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실행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그런데 유재석이 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시청자들이 생각지 못한 인물이 등장했다.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목소리로 출연한 노홍철이었다. 목소리뿐이었지만 2년 반 만에 ‘무한도전’에 ‘그 녀석’이 아닌 노홍철이라는 이름으로 목소리로나마 시청자들과 인사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앞서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 물의를 일으키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2015년 12월 1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무한도전’은 노홍철이 가장 그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 활약을 펼쳤던 프로그램이라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었지만 ‘무한도전’으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노홍철이 복귀 후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무한도전’ 복귀는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대활약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멤버인데다 ‘무한도전’이 새로운 프로젝트나 미션을 할 때마다 특유의 사기꾼 기질로 재미를 만들어갔었기 때문에 하차 후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건 사실이다.
‘무한도전’도 노홍철 하차 후 다양한 방식으로 멤버를 충원하고 게스트들도 섭외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노홍철의 캐릭터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노홍철의 뒤를 잇는 출연자가 딱히 없었다.
황광희가 ‘식스맨’ 프로젝트로 ‘무한도전’에 합류해 노력했고 양세형도 잔머리가 뛰어나고 재치 있지만 ‘돌아이’ 노홍철의 부재는 여전히 아쉬웠다. 그런 와중에 노홍철의 목소리를 ‘무한도전’에서 들을 수 있었다니.
무엇보다 노홍철을 ‘그 녀석’이라 부르며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았는데 ‘무한도전’의 수장인 유재석이 나서서 노홍철에게 전화하고 이뿐 아니라 노홍철이 스케줄로 해외에 있는데도 전화한 걸 보면 단순 출연이라고 하기에는 ‘대단한’ 이벤트였다. 때문에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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