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이서원 “제2의 송중기·박보검? 형들 욕 안먹게 노력할 것”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14 11: 30

이서원,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였나. 올해 21살이 된 풋풋한 신인 배우인데 매력이 대단했다. 작품으로 표현하자면 ‘그녀는 거짓말을 좋아해’보다 ‘뮤직뱅크’ 쪽에 더 가까운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큰 키에 드라마에서 보면 듬직하고 든든한 매력이 느껴지는데 직접 만나면 이서원은 기대 이상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였다. 상대방의 기분을 ‘업’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귀여운 눈웃음과 재치 있는 입담, 귀를 사로잡는 중저음의 목소리, 훤칠한 키, 유머러스한 면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서원이 제2의 송중기, 제2의 박보검이라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저 같은 소속사 식구라서가 아니라 송중기, 박보검만큼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향후 그들처럼 빵 터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듯해 보였다.
- 블러썸엔터테인머트의 막내로 제2의 송중기, 제2의 박보검이라는 불리는데 부담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힘이 되는지?
▲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부담이라고 하면 부담일 수 있는데 파이팅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있다. 좋은 형들, 그리고 좋은 선배들의 뒤를 잇는 ‘제2의 누구’라는 수식어가 붙다보니까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자칫 형들이 나 때문에 욕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행여 나는 열심히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지 않을까 하는 부담이라기보다는 걱정이 있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겠다. 기대에 걸맞은 행보를 해야겠다.
- 소속사 형들이 조언이나 응원을 해주는지?
▲ 송중기, 박보검 두 형님 말고도 회사 모든 형님과 선배들이 항상 모니터링 해준다. ‘여기서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더 매력적일 거다’라고 조언해주고 지켜봐 주신다. ‘항상 지켜봐 주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놀랄 때도 있다. 정말 감사하다. 내가 정말 좋은 회사에 왔다. 좋은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다.
- ‘송곳’부터 ‘함부로 애틋하게’, ‘뮤직뱅크’,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까지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 내가 긍정적인데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무의식적으로 에너지의 교류가 생길 거고 많은 분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회사에서 오디션을 많이 잡아줘서 최대한 열심히 보고 있다.(웃음) 나를 좋게 봐주는 분들을 만나게 되고 선배님들 조언을 받으면서 준비를 하고 오디션 가서도 좋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 내가 먼 미래에 ‘좋은 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
- 실제 자신의 성격은 어떤지?
▲ 장난을 많이 친다. 장난을 치는 식으로 진지할 때도 있고 애늙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중성이 있다. 장난을 많이 치다가도 조용할 때도 있다. 사람들 만나고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데 혼자 책 읽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소통하는 걸 좋아하니까 활기차다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것 같다.
- 특별히 롤모델이 있는지?
▲ 좋아하고 존경하는 대선배님들이 많다. 예전에는 한 분을 꼽았는데 차츰 생각해보니 뽑기가 모호하다. 특정 인물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인 롤모델인 것 같다. 누구 한 분을 롤모델이라고 하기가 존경하는 분들에게 결례가 될 수 있어서 한 분을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롤모델보다는 초심을 잃지 말자는 롤마인드를 항상 가지고 있다. 존경하는 선배들이 비슷한 말을 하더라. 초심을 잃지 말고 그때 그 마음으로 기본을 중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 말을 롤마인드로 가지고 연기하려고 한다.
- 올해의 목표가 있다면?
▲ 올해 초에 다작이 목표라고 했는데 아직 변치 않고 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그녀는 거짓말을 좋아해’에 캐스팅됐고 영화 ‘대장 김창수’를 촬영하고 있다. 올해 두 작품을 찍었다. 아직 보여드린 모습은 ‘그녀는 거짓말을 좋아해’의 서찬영인데 여름에 영화가 개봉하면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사이에 새로운 작품을 만나서 ‘내가 이런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 새로운 모습이 있을지 모르니까 궁금해 달라’라고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자기소개 하듯 나를 보여주고 싶다. 아직 나 자신을 많이 표현하지 못했는데 작품으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올해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생각이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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