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돌’의 동양미는 어떨까..빅스가 부채를 편다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5.14 14: 32

‘콘셉돌’이 대놓고 그러내는 동양미는 어떨까. 그룹 빅스가 한복을 입고 부채를 들었다. 신선들의 무릉도원을 무대에 그려낸다는 각오다. 그간의 부채춤과는 확실하게 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느껴진다.
빅스는 14일 서울 방이동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LIVE FANTASIA 백일몽’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근황과 공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 앨범 ‘도원경’을 발매하고 가요계로 컴백한다. 이번 콘서트에서 신곡 첫 무대를 선사할 예정.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들은 빅스만의 무릉도원을 그려낸다. 동양적인 소재와 요소가 가미된 의상과 부채를 활용한 독특한 안무, 한글로만 이루어진 한 편의 시 같은 가사, 환상적인 세계관의 동양 판타지를 담아낸 뮤직비디오 티저로 관심을 받은 바.

이날 간담회에서 라비는 이번 신곡에 대해 “제목은 ‘도원경’이고, 동양적인 판타지가 담긴 앨범이다. 새로운 시도라고 봐주시면 될 거 같다. 이번에는 좀 더 동양풍의 콘셉트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엔은 “동양적인 요소만 있다기보다 해외의 팝적인 느낌도 많이 가져온 거 같다. 가야금 연주가 녹음이 됐고, 자연스럽게 가미시켰다. 세련된 곡”이라고 덧붙였다. 부채 춤도 선보일 예정. 멤버 홍빈은 “부채를 사용하면서도 신선하게 표현할 부분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부채 퍼포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간담회에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라비는 “그간 다양한 부채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그것과 다르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빅스만의 부채 퍼포먼스가 이런 부분이구나 하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엔은 “신선들이 여유롭게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무대에 녹였다”고 덧붙였다.
홍빈은 “동양적인 판타지를 제가 제안을 했던 거라서 저 자신에게 자신 있었다. 한복과 잘 어울릴 거 갈 생각했는데, 멤버들 모두 잘 어울렸던 같다”고 말했다.
올해 5주년을 맞은 소감도 인상적. 혁은 "2012년 데뷔를 했는데 5주년을 맞았다. 빅스 멤버들과 우리를 응원해준 별빛(팬)의 행복한 기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엔은 "무대 위에서 눈물 흘릴 수 있고 설렐 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홍빈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5주년을 맞았다. 너무 행복하다"고 밝히며 뿌듯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비는 "시간이 주는 감동이 있다. 지난 시간보다 보낼 시간이 더 많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엔은 "멋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앨범이라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열심히 6명 똘똘 뭉쳐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빅스는 오는 12일부터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VIXX LIVE FANTASIA 백일몽)’을 통해 처음으로 신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6월 11일 KBS부산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데뷔 기념일인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회 ‘VIXX 0524’를 개최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