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정화 "강태오, 재벌가 아들로 살게 해줄거야"[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4 21: 36

"재벌가의 아들로 살게 해주마" 
14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유지나(엄정화 분)가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를 위한 삶을 살기로 이를 악물었다. 
이경수는 파혼, 방송사고 등으로 박성환 회장 집에서 칩거하고 있는 유지나를 찾았다.  

이경수는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두려웠는지 알아요? 내가 얼마나 엄마를 찾아다녔는지 알아요? 숨이 끊어질 것처럼 무서워서 숨이 끊어질 것 같이 울면서 당신을 찾았다. 하지만 끝내 당신은 데리러 오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어 "혼자로서 가수로 성공해서 좋았나요. 행복했냐고!"라고 소리쳤다.  
유지나는 "앞도 못 보는 어린 것을 그 나이에 혼자 몸으로 감당할 엄두가 안 났다"며 "너만 없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 내 인생이 그대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고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너만 없으면 될 것 같았어"라고 매몰차게 이야기했다.
 
이에 이경수는 "그럼 차라리 그 손으로 죽여주지.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 그럼 잘 살아야지 이 모습이 대체 뭐냐고!!!!"라고 오열했다.
유지나는 이경수가 떠나자 혼자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렸다.
그 동안 박성환 회장과 가족들에게 도도하고 까칠한 톱스타로 대했던 유지나가 180도 돌변해 현모양처 연기를 시작했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조신하게 식사 준비를 했다. 성경자(정혜선 분)는 이제부터 진짜 골치아픈 싸움이 될 것 같다며 경계했다.  
박성환 회장이 퇴근하고 돌아왔다. 앞치마를 하고 된장찌개를 끓이고 기다리고 있는 유지나에 놀랐다. 박성환은 "정말 맛있었어. 오래만에 편안하게 아주 배부르게 먹었어"라고 말했다. 
파혼을 선언하며 유지나한테 냉랭했던 박성환은 와인이나 한잔하자고 했지만 유지나는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해야한다고 별채로 갔다. 
유지나는 별채로 오자마자 앞치마를 집어 던지고 술병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결심한 듯 술을 따 쏟아 버렸다. 유지나는 "그래 이 어미 어떻게든 이 집에서 살아남아서 남은 인생이라도 재벌가의 아들로 살다가게 해주마"라고 말했다. 이제 찾은 이경수를 위해 박성환 회장 곁에 머물기로 결심한 것. 
또한 성경자에게 그 동안 무례했다며 머리숙여 사과했다.  
정해당(장희진 분)은 박현준(정겨운 분)이 재벌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개념치 않았다.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은 이경수라고 말했다. 정해당의 아버지 정강식(강남길 분)은 이경수와의 결혼을 허락하며 집에 초대했다. 정해당의 가족들은 모두 이경수에게 합격점을 줬다. 
유지나는 이경수의 집 앞에 찾아갔다. 그리고 정해당과 이경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유지나는 "안돼! 경수야. 정해당은 절대 안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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