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안길강, "넌 이제부터 돌목이야"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4 23: 10

'도둑놈' 장판수(안길강 분)가 죽은 친구인 김찬기(조덕현 분)의 아내 민해원(신은정 분)의 아들을 키우게 됐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아들과 자살을 시도한 민해원이 의식불명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아들 수현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고 아이가 일시적인 기억이 사라진 것은 물론 말도 하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급히 아이를 찾아 나섰지만 하지만 끝내 아이를 찾지 못하자 강에 들어가 자살을 시도했다. 
장판수는 수현과 함께 있던 중 뉴스를 통해 민해원이 투신했고 강물이 불어나 시신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장판수는 어렵게 살고 있는 아내 박하경(정경순 분)와 아들 민재를 보고 친구의 아들까지 함께 키울 수 없다는 결심했다. 이에 수현이에게 새옷을 사주고 식당에 데리고 갔다. 그리고 "넌 이제부터 수현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식당이름을 보고 장판수는 "네 이름은 이제부터 돌목이야. 누가 돌목이야라고 할 때만 대답해야 한다. 아니면 어제 본 나쁜 삼촌들이 잡아간다"고 강조했다. 
장판수는 돌목을 보육원에 보내려고 했다. "넌 저기서 살아야해. 내가 너 데리고 가고 싶어도 형편이 안된다. 그러니까 저기서 사람들 나오면 그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지 말고 잘 살아라"고 돌목을 보육원에 남겨두고 뛰어갔다. 장판수는 "찬기야 미안하다. 천벌을 받아도 어쩔 수가 없어"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 동안 말을 못했던 돌목이 뛰어나와 "아빠. 가지마"라고 다리를 잡았다. 장판수는 돌목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6년 후, 장판수는 돌목을 양자로 키우고 있었다. 돌목은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영재로 잘 자랐다. 
강성일(김정태 분)의 딸 강소주도 똑소리나게 자랐다.
장판수의 친아들 민재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 가게 됐다. 이런 상황에 아버지 장판수와 돌목이 짜장면을 먹는 광경을 목격했다. 민재는 어릴 때부터 돌목만 챙기는 아버지를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민재는 아버지가 외도를 해서 낳은 아들이 돌목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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