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굿바이 소다남매, 함께 성장한 감동의 464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15 06: 49

 배우 이범수가 48시간 동안 혼자서 아들딸과 보내며 아빠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을 터다. 출연을 결정하기 전 고심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기에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이범수와 소다남매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해 2월 14일 처음으로 합류해 올 5월 14일까지 하차하기까지, 464일이라는 시간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한 시간이었다.
이범수는 “제가 영화 ‘엄복동’을 제작하면서 동시에 출연하게 됐다”며 “본연의 업무인 연기를 위해 ‘슈돌’을 졸업한다”고 프로그램을 떠난다고 직접 소감을 남겼다. 이날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란 주제로 이범수가 1년 3개월간 동안 함께했던 시간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범수의 아내는 아이들과 남편의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았다. 앞서 아빠를 위한 특급 응원을 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촬영장에서 비, 민효린, 이시언을 만나 함께 식사하며 추억을 쌓았다.
동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모습으로 사랑 받은 첫째 소을은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말에 눈시울을 붉혔다. 에페 인형을 들고 다니며 귀여움을 뽐내던 둘째 다을은 처음 인사했던 그 날처럼 의자에 앉았지만 한층 성숙한 태도와 부쩍 늘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범수는 아이들에게 “처음 ‘슈퍼맨’을 시작할 때 아빠 생각에 소을이와 다을이가 불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며 “아빠 말을 잘 들어주고 씩씩하게 임해줘서 아빠가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는 진심을 전하며 깊은 부성애로 감동을 안겼다.
서툰 아빠에서 진정한 아빠가 되기까지 고군분투한 이범수와 착하고 바르게 성장한 소다남매의 464일은 짙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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