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강태오 오열 연기, 시청자도 숨죽였다(feat 엄정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5 06: 49

'당신은' 어릴 때 시력을 잃은 채 버려졌던 이경수. 그가 드디어 그토록 그리워했던 엄마와 마주했다. 이경수 역할을 맡은 강태오가 그 동안에 쌓였던 원망과 한을 서럽게 풀어내며 열연을 펼쳤다. 
14일 방송된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이경수는 유지나가 자신을 알고도 모른 척 한다는 사실에 분노, 고나경의 피아노 레슨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경수는 레슨이 끝난 후 유지나(엄정화 분)를 찾아갔다. 
이경수는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두려웠는지 알아요? 내가 얼마나 엄마를 찾아다녔는지 알아요? 숨이 끊어질 것처럼 무서워서 숨이 끊어질 것 같이 울면서 당신을 찾았다. 하지만 끝내 당신은 데리러 오지 않았다"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혼자로서 가수로 성공해서 좋았나요. 행복했냐고!"라고 소리쳤다. 

유지나는 "앞도 못 보는 어린 것을 그 나이에 혼자 몸으로 감당할 엄두가 안 났다"며 "너만 없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 내 인생이 그대로 끝난다고 생각하면 억울하고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너만 없으면 될 것 같았어"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이경수는 "그럼 차라리 그 손으로 죽여주지!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 그럼 잘 살아야지...이 모습이 대체 뭐냐고!!!!"라고 오열했다.
강태오는 베테랑 선배 연기자인 엄정화와의 연기 호흡에서 한치의 흔들림없이 캐릭터에 빠져들며 팽팽한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썼던 유지나는 아들이 떠나자 혼자 가슴을 치고 악을 쓰고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은 "강태오 오열 연기 좋았다" "엄정화 강태오 연기 굿굿" "배우들 연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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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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