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둑놈' 아역부터 중견배우까지‥연기구멍 1도 없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5.15 06: 49

'도둑놈' 아역배우들부터 안길강, 장광, 최종환, 김정태 등 중견배우들까지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 윤중태(최종환 분)와 홍일권(장광 분)은 진짜 지도찾기에 나섰다. 의문의 지도를 손에 넣은 홍일권은 "이 지도가 쓸모없다는 거냐"며 윤중태에게 물었고, 윤중태는 "전문가가 완성본이 아니라더라 이 지도로는 알수 없다. 나머지 지도가 더 있을 것"이라며 가짜 지도임을 전했다.
홍일권의 수하들은 김찬기의 아들 수현을 찾으러 다녔다. 장판수는 수현을 몰래 빼내 돌봤다. 하지만 장판수의 아내 박하경(정경순 분)과 친아들은 바람이 나서 얻은 아들이냐고 오해했고 둘을 쫓아냈다.  

장판수가 수현을 돌보고 있던 중 뉴스를 통해 수현의 엄마 민해원(신은정 분)이 투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장판수는 어려운 형편 때문에 친구의 아들까지 키울 수 없다고 결심했고 보육원으로 수현을 보내려고 했다. 
장판수는 수현에게 "넌 이제부터 수현이가 아니다"라며 "네 이름은 이제부터 돌목이야. 누가 돌목이야라고 할 때만 대답해야 한다. 아니면 어제 본 나쁜 삼촌들이 잡아간다"고 했다. 또한 "넌 저기서 살아야해. 내가 너 데리고 가고 싶어도 형편이 안된다. 그러니까 저기서 사람들 나오면 그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된다"며 "아프지 말고 잘 살아라"고 돌목을 보육원에 남겨두고 뛰어갔다. 
그 동안 한마디 말도 없었던 돌목이 따라나왔다. 그리고 "아빠. 가지마"라고 말하며 장판수의 다리를 잡았다. 장판수는 돌목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6년 후, 장판수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돌목을 키우고 있었다. 돌목은 영재로 자랐다. 
장판수의 친아들 민재는 어릴 때부터 돌목만 챙기는 아버지를 못마땅해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학여행비용도 못내고 있었는데 아버지와 돌목이 짜장면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 돌목과 민재 역을 맡은 아역배우들은 성인 연기자들 틈에서도 똑부러지게 연기를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길강은 아이들과 격이 없이 함께 지내는 장면은 물론, 홍일권의 수하들과 한판 붙을 때는 살벌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거친 액션까지 잘 소화해냈다. 악의 축을 담당한 장광, 최종환 등도 흔들림 없는 냉혹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판수의 아내 역할을 맡은 정경순의 걸죽한 연기와 남편도 죽고 자식까지 잃어버려 정신줄을 놓은 민해원 역할의 신은정까지. 연기신들의 향연이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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