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청춘★→소설가→다시 배우...신동욱의 2막을 기대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5 10: 00

희귀병으로 브라운관을 잠시 떠나야 했던 배우 신동욱이 돌아왔다. ‘복면가왕’을 통해 반전을 선사한 신동욱, 그의 인생 제 2막에 기대감이 쏠린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흥부자댁에 도전한 8인의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에서 얼굴을 공개한 이들은 ‘튤립아가씨’ 개그우먼 김효진, ‘탱고걸’ 피에스타 예지, ‘진공청소기’ 신동욱, ‘무수리’ 배우 정혜성이었다. 
특히 희귀병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로 인한 투병생활로 7년간 브라운관을 떠나있던 신동욱은 ‘복면가왕’에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서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진공청소기’로 등장한 신동욱은 허당기 넘치는 만능댄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주다 정체를 공개하며 좌중을 숙연케 했다.

신동욱은 “7년 동안 솔직히 힘들었다. 투병생활이라는 게 쉽지 않더라. 그 순간이 헛되진 않았구나 싶었다.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했다.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정말 만족한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OSEN에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얻었던 교훈은, 안 좋은 일에는 언제나 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 순간을 위하여 긴 시간을 굽이쳐 흘러왔으니까요. 많이 부족했겠지만 그래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잠시나마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2006년 MBC 드라마 ‘소울메이트’의 주인공 동욱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청춘스타로 등극했다. 귀공자 스타일의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로코킹’의 면모를 뽐낸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드라마 ‘쩐의 전쟁’ 등을 통해 꾸준히 변신을 시도했다.
연기 욕심 많던 신동욱은 지난 2011년 복합부위통층증후군(CRPS) 진단을 받고 브라운관을 잠시 떠나게 됐다.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이 난치병으로 인해 신동욱은 오롯이 모든 시간을 투병생활에 쏟아야 했다. 
하지만 신동욱은 병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2016년 ‘씁니다, 우주일지’라는 책을 발간하며 소설가로 변신했다. 그는 우주를 표류하는 내용의 소설을 쓰기 위해 1년간 전화와 TV도 보지 않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책을 내게 됐다.
또한 신동욱은 병마를 안고 다시금 배우로 복귀를 하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JTBC ‘말하는대로’에서 허심탄회하게 투병기를 공개했던 신동욱은 ‘복면가왕’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 출연한다. 
이처럼 끊임없는 도전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동욱은 시청자들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신동욱의 인생 제 2막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OSNE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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