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성경·조혜정, 재밌자고 한 일에 비난이 왠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15 12: 00

재밌자고 시작한 방송이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니 당사자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출연 배우들은 지난 13일 코멘터리 작업을 위해 모였다. 드라마 방영 당시 또래 배우들의 호흡이라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알려졌었고 코멘터리 작업을 위해 배우들이 한 자리에 다시 만났다.
그러던 중 조혜정이 먼저 개인 SNS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했고 이어 이성경도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역도요정 김복주’ 출연 배우들이 모인 만큼 팬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두 배우의 방송을 봤다.

그런데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이성경과 조혜정의 인성 논란을 제기했다. 이성경은 조혜정이 SNS 방송을 하고 있는데 굳이 SNS 방송을 해야 했어야만 했냐는 것, 그리고 조혜정은 꼭 다른 배우들과 함께 방송을 했어야만 했냐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고 두 사람은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런 논란이 아쉬운 건 SNS 라이브 방송이 공식적으로 약속돼 있었던 것도 아니고 배우들이 순서를 정해서 방송을 한 것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건데 배우 당사자들이 생각지 못한 인성논란에 휩싸였다는 거다.
이성경과 조혜정이 이 방송을 한 주된 이유는 각자 팬들과 소통하려고 한 것이었고 배우들끼리 재미있게 방송을 즐겼는데 논란이 불거졌다.
거기다 이성경과 조혜정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절친한 역도부 친구로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끌었고 앞서 이들은 제주도 여행을 한 사진을 공개, 드라마 종영 후에도 이어진 두 사람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에게 인성논란이라니, 결국 이성경이 장문의 글을 통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이성경은 “상황 상 갑자기 왜 이렇게 해석이 되었는지 저희 두사람 다 당황스러웠어요. 저흰 정말 복주와 난희처럼 추억도 많고, 서로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하는 사이입니다”라며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난희를 어떻게 미워하고 기를 죽이고 싶겠어요. 혜정이는 오히려 기를 팍팍 살려주고 싶을 만큼 여리디 여린 착하고 순수한 아이랍니다”라고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조혜정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성경은 조혜정에게 직접 사과도 했다고 전했다. 이성경은 “혹시 정말로 혜정이가 상처받은 건 아닌가 고민이 되어 혜정 양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혜정이는 드라마 속 난희처럼 애교스러운 말투로 ‘언니 알고 있겠지만, 나는 언니 진짜 좋아하고 같이 작품해서 너무 좋았구, 오래 보고 싶어. 내가 더 잘할 테니 우리 오래오래 함께하자’라고 답해주더군요. 고맙고 사랑스러운 동생입니다. 예뻐할 수밖에 없는 동생이에요.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을 공유한 동료이고요”라고 했다.
절친한 배우들, 그것도 친구처럼 우정을 쌓고 있는 두 사람이 재밌자고 시작한 일에 생각지 못한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번 논란. 두 사람에게는 논란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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