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록의 대부' 신중현, 13일 버클리음대 명예 박사됐다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5.15 13: 01

 '록의 대부' 신중현(79)이 미국 버클리음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중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시 보스턴대학 내 아가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버클리음대 학위 수여식에서 공연을 펼쳤다. 다음날에는 Lionel Richie, Todd Rundgren, Neil Portnow, Lucinda Williams 등과 함께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영예를 누렸다.
버클리음대 명예박사 학위의 최초 수혜자는 미국의 재즈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Duke Ellington(1971)이다. 신중현은 대한민국 아티스트 중 1호 수혜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신중현과 함께 명예박사를 수여한 라이오넬 리치는 블랙 발라드의 선구자로 불리는, 미국의 전설적 보컬리스트 중 하나다. 토드 룬드그렌은 그룹 유토피아의 리더로 최근에는 1989년부터는 비틀즈의 링고스타와 밴드를 꾸려 활동 중이다. 지난해 링고스타의 내한 공연에 함께 방한해 화제를 모았다. 
버클리음대는 지난해 홈페이지에 '한국의 뮤지션이자 프로듀서, 록의 개척자인 신중현에게 내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알렸다. 
버클리음대의 로저 H 브라운 총장은 '신중현은 한국 음악의 글로벌한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역할을 한 뮤지션이다. 그는 성공적인 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뮤지션, 활동가이며 신념을 굳히지 않는 예술가의 자질을 가졌다'고 학위 수여 이유를 밝혔다.
버클리음대는 음악에 헌신한 인물이나 미국과 세계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오고 있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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