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봉준호 감독 "심사위원 박찬욱, 공명정대…소신껏 심사할 것"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5.15 15: 06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박찬욱 감독님은 본인 소신대로 잘 심사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영화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황금종려상의 후보가 되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의 제작자이기도 해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 올라가서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라며 "박감독님이 워낙 공명정대하신 분이고 워낙 취향도 섬세하신 분이라 본인 소신대로 잘 심사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섬세하고 취향있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는 곳이다. 한국 분이 거기에 한명있고 아시아 분이 몇명 있고 이런 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여의도 국회에서의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아니다"라며 "다만 '옥자'가 심사에 지친 분들에게 2시간의 즐거움을 보장할 수 있는 영화라는 건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옥자'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 "'옥자'가 경쟁의 레이스 위에 올라간 말처럼 보여지긴 바라진 않는다 그저 많은 영화들 가운데 옥자만의 아름다움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자'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첫 칸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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