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주원♥오연서, 비주얼 완성..원작 부담 이겨낼까[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5.15 15: 58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넘을 수 있을까. 입대를 앞둔 주원과 비주얼 여신 오연서의 호흡으로 재탄생한 사극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SBS에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원, 오연서, 이정신, 김윤혜, 정웅인, 심형탁, 오진석 PD, 윤효제 작가가 참석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주원 분)과 조선의 문제적 그녀 혜명공주(오연서 분)이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 '용팔이' '모던파머' 등을 연출한 오진석 감독과 윤효제 작가의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의 연출을 맡은 오진석 PD는 원작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명성에 대한 부담감과 사전제작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오 PD는 "원작인 영화가 있기 때문에 피해가는 것처럼 보여서 구설에 오르고 싶지 않았다. 원전을 두고 간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클래식이기 때문에 피해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진석 PD는 그녀의 역할을 맡아준 오연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 PD는 "코미디가 쉽지 않다. 망가지는 것도 어렵고, 몸도 많이 써야한다. 오연서 씨는 놀라울만큼 코미디에 헌신해줬다"고 말했다. 
주원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엽기적인 그녀'를 선택한 이유로 팬들이 원해서 라고 밝혔다. 주원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것을 알아서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팬들이 사극과 로코를 원하셔서 이왕이면 팬들이 원하는 작품을 하자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원은 "입대를 앞두고 신경을 많이 썼기때문에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디션과 캐스팅 논란 속에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오연서는 좋은 작품이기에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오연서는 "캐스팅 논란 때문에 출연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좋은 작품이기에 거절 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망가지는 역할을 맡아했던 오연서는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오연서는 "촬영장이 너무 재미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망가졌던것 같다. 나중에 모니터를 해보고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기대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주원과 오연서 역시 영화에서 큰 사랑을 받은 차태현과 전지현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주원은 "차태현 형에게 형이 했던 견우 역할을 드라마로 하게 됐다고 연락을 했다. 태현이 형이 드라마에 대한 조언보다는 너와 견우가 잘 어울리니까 잘될 것 같다고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연서는 "영화 속 그녀보다 훨씬 노골적인것 같다. 더 많이 망가지고 감정의 폭도 크다"고 언급했다.
엽기적인 그녀, 혜명공주를 맡은 오연서는 드라마에서 견우와 전쟁같은 사랑을 한다. 오연서는 "열심히 액션 연기를 하다 보니까 주원 씨 팔에 피멍이 들게 만들기도 했다. 주원 씨 어머니에게 너무 죄송했다. 귀한 아들을 피도 나게 하고 멍도 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원은 영화와 드라마는 다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원은 "원작이 있지만 원작과 아예 다른 새로운 드라마로 보셔도 좋다. 영화는 2시간 정도지만 드라마는 훨씬 호흡이 길다. 긴장감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라고 설명했다.  
'엽기적인 그녀' 출연 배우들은 시청률 20% 돌파 시에 주원에 훈련소 퇴소식에 한복 입고 참석하겠다는 공약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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