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꼭 NRG 재결성"..'올드스쿨' 천명훈, 솔직 입담 터졌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5 17: 55

'올드스쿨'에 출연한 NRG 천명훈이 솔직 입담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천명훈이 출연했다. 김창렬과 함께 코너를 진행하는 한민관은 "천명훈이 '이거 계속 하니'라고 물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부럽다'고 했다. 부럽다는 한 마디에 위기의식이 느껴졌다. 열심히 해야겠단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고 말하며 '예능감 천재' 천명훈을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명훈은 '강제자숙'이란 캐릭터에 대해 "아무도 안 불러줘서 그런 거다. 그래서 집에서 쉬었다"고 말하며 "토크쇼에서 '강제자숙'이란 캐릭터가 생겨서 좀 나갔는데 또 한 동안 자숙이 찾아왔다"고 말해 드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어 천명훈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진짜 자숙 중이셨던 분들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의견이다. 신정환, 이성진 등이 있다.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이성진에 대해 "이성진 형은 닭갈비집을 크게 하고 있다. 장사 잘 되고 있고, 정말 맛있었다. 조만간에 좋은 소식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김창렬과 한민관을 놀라게 했다. 
천명훈은 NRG 재결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에 한 번 팬미팅을 했는데, 그게 국가적인 큰 일 때문에 묻혔다"고 말하며 "재결성은 꼭 올해 할 거다. 곧 데뷔 20주년이다. 그 때가 한 번 노리면 좋을 것 같다. 문성훈씨는 협의 중이다"고 말하며 올해에는 NRG 재결성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NRG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천명훈은 "우리를 태사자에 묶었다. H.O.T.를 따라잡기 바빴는데 태사자와 라이벌 구도를 만들더라. 이 라이벌 구도를 SBS가 맺었다. '인기가요' 김희선 누나가 MC였는데, 당시 그 누나가 태사자와 한 소속사였다. 그래서 시작된 거였다. 하지만 누가 봐도 태사자보단 NRG가 위였다"고 말하며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천명훈은 폭풍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날씬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김창렬을 놀라게 한 것. 천명훈은 "데뷔 때가 69kg이었다. 그래서 업체 도움을 받아 그 때 모습으로 가보자고 했다. 그 업체에는 많이 감사하다. 지금 계속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유민 씨로부터 자극을 받았다. 정말 한 10년간을 살 빼라고 했는데 안 듣다가 이번 기회에 한 번에 확 뺐더라. 그러다 확 빼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노유민의 다이어트에 자극을 받아 몸관리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천명훈은 NRG 재결성에 대해서 "NRG 앨범을 만든다면 앨범 구상은 제가 할 거 같다. 저도 작곡에 참여하긴 하겠지만 다른 좋은 분들의 곡을 받을 거 같다"고 말하며 작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윤식당'을 정말 재밌게 봤다. 오해하지 말고 들어달라. 우연히 봤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봤다. 내가 거기 가서 장사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여행 프로도 하고 싶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다저는 스튜디오보다 야외가 잘 맞는다"라고 말하며 예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천명훈은 중국에서 인기 있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클론 형님들은 대만 쪽이었다. H.O.T.와 우리가 함께 중국에서 활동했다. 하루는 어마어마한 호텔에 갔는데 엄청 크게 현수막이 걸려 있더라. 거기에 레드카펫이 깔려있길래 다른 유명한 사람이 오는 줄 알고 우리가 피해갔는데 알고 보니 우리를 위해 깔려있는 거였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어떤 날은 내가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창문 밖에 3천 명의 팬들이 있었다. 그 때에는 정말 마이클 잭슨 부럽지 않았다. 그 때는 아무리 유명해도 돈을 많이 못 벌었다. 시스템이 잘 안 잡혀있던 때였다"고 그날을 회상하다 "그 때가 그립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립진 않다"고 대답해 눈길을 모았다. 
천명훈은 이외에도 '복고댄스'로 함께 예능계를 주름잡았던 배슬기와의 일화, NRG 활동을 하던 중 있었던 황당 사건 등을 언급했다. 시종일관 "태사자보다는 우리가 한 수 위"라고 말하는가 하면, NRG 재결성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등 솔직한 입담을 자랑한 천명훈은 '예능 천재'다웠다. / yjh0304@osen.co.kr
[사진] '올드스쿨'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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