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종철 “‘개콘’ 900회, 인터뷰 제안 한번 없었다..서글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5.15 18: 21

개그맨 정종철이 ‘개그콘서트’가 900회 특집에 섭외 전화가 없었던 것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다.
정종철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콘’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왔네요. 나름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전 900회인지도 몰랐네요..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들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없는 박수와 웃음을 주셨던 시청자분들이 계셨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주 900회 특집을 맞아 프로그램을 빛낸 개그맨들이 출연했지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정종철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하 전문.
허허... ‘개콘’ 900회를 축하드립니다만 전 900회 맞이 인터뷰 제안 한 번 안 들어왔네요. 나름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전 900회인지도 몰랐네요..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아는 동생이 레전드 19중 8개가 형 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형은 900회 왜 안나왔어 묻는데 할 말이 없네요 허허....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들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900회까지 전통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한없는 박수와 웃음을 주셨던 시청자분들이 계셨었다는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개그콘서트의 추억이 된 선배님들과 저를 포함한 후배들은 ‘개콘’을 떠나고 싶어서 떠난 게 아니란 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개그맨들도 연예인이며 ‘개콘’을 만들어가는 기둥이란거 말씀드립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작진들.. 맥을 한참 잘못 집네요.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잔치하고 그들에게 감사할게 아니구요. 지금까지 버티고 열심히 아이디어 짜고 시청자분들께 웃음 드리려는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 가고 ‘코빅’을 가는지 깊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개콘’을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닙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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