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중국의 왕심린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 살면서 G들이 고민하는 것 중 요즘 가장 공감을 자아낸 건 ‘미세먼지’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MC들이 G들과 함께 ‘한국에서 살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탈리아의 알베르토는 ‘집값’, 일본의 오오기는 ‘임금’, 자히드는 ‘전쟁’이었는데 멕시코의 크리스티안이 말한 ‘미세먼지’가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티안은 “가장 걱정되는 게 미세먼지다.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여기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고 싶은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계속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에서 살 때 광산에서 일했는데 거기도 먼지가 많았다. 그런데 거기서도 생기지 않았던 비염이 한국에 와서 1년 만에 생겼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만큼 한국의 미세먼지는 심각했다.
때문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주범인 중국이 한국에게 비판을 받고 있는데 중국의 왕심린이 전한 현지 상황도 심각한 상태였다.
중국은 비관지수가 25개국 중 25위로 자국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 거리는 미세먼지였다. 왕십림은 “제일 큰 걱정이 미세먼지다. 중국 정부가 해결해야 할 10대 오염을 선정했는데 첫 번째가 대기오염이다”라고 밝혔다 .
이어 “미세먼지로 인해 고속도로 폐쇄, 공항 폐쇄, 공장 가동 중지를 하고 있다. 베이징만 해도 2013년부터 5년간 미세먼지 해결하기 위해 7,700억 위안(한화 약 1252조)을 투자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안과 왕심린이 말한 미세먼지 문제. 지금 우리가 직접적으로 겪고 있고 고통스러운 상황이라 이들의 얘기는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