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성유리부터 개리까지...★결혼 대세는 ‘극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6 10: 39

배우 성유리가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극비 결혼을 하는 스타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소속사 측은 "지난 5월 15일 성유리가 프로골퍼 안성현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며 "두 사람은 지난 4년 동안 진지한 만남을 이어 온 가운데,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 소식을 미리 알려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성유리의 결혼 소식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아닌, 이미 결혼식을 치른 후 알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 그야말로 ‘극비’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결혼이었다. 최근 이런 극비결혼이 연예계에서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월5일 가수 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천년가약을 맺었다"며 "따로 결혼식은 하지 않고 둘만의 언약식을 통해 부부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일반인 여성으로 순식간에 제 영혼을 흔들어놨습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소식에 놀라셨을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의 새로운 앞날을 기쁜 마음으로 축복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개리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OSEN에 “개리의 결혼 소식은 우리도 몰랐다. 직전에 전달 받았다. 소속사 측에서 따로 말할 사항은 없고 개리의 SNS 내용이 전부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과 SBS ‘런닝맨’ 식구들도 그의 결혼 소식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더욱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결혼이었다. 
윤진서는 불과 결혼 5일 전 품절녀 소식을 알렸다. 그는 2월 tvN ‘인생술집’을 통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자연스럽게 열애를 알린 것처럼, 결혼도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하게 준비 중이었다. 그는 서울이 아닌 제주도 자택에서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만 초청해 비공개 결혼식을 치렀다. 
‘극비’라는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린 결혼은 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이었다. 이들은 2015년 5월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강원도 정선 덕우리 한 민박집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으며, 극비리에 진행돼 소수의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 덕분에 스몰 웨딩의 개념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이 조용히 결혼식을 치러 눈길을 끈다. 연예계의 핫 키워드였던 스몰웨딩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극비 결혼이 늘어나고 있는 셈. 특히 배우자가 비연예인일 경우, 상대방을 위해 결혼식을 조용히 치르고 있다. 대중 또한 기꺼이 조용한 결혼식에 박수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스몰 혹은 극비 결혼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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