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김대주 작가 "'꽃청춘' 가장 애정, '응사' 3人 정말 착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16 14: 01

"'꽃청춘' 또 하고 싶어요"
KBS 2TV '1박 2일' 시즌1의 막내 작가였던 김대주 작가가 10년 뒤 tvN에서 '윤식당'을 초대박 냈다. 나영석 PD 군단의 핵심 멤버로 10년간 꾸준히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던 그다. 그런 그에게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은 유난히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8월부터 2달간 전파를 탄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은 '꽃할배' 시리즈의 젊은 버전이다. tvN '응답하라 1994'의 히어로 유연석, 바로, 손호준이 배낭을 메고 라오스로 떠나 더욱 돈독해진 우정을 자랑해 안방을 힐링모드로 물들였던 인기작이다. 

김대주 작가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을 떠올렸다. '윤식당'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였지만 "가장 애정이 가는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뜻밖에도 '꽃보다 청춘-라오스 편'을 언급했다. 
김대주 작가는 "나영석 PD가 처음으로 메인을 맡아 보라고 한 프로그램이었다. 신효정 PD와 함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봤다. 출연진 관리도 내가 알아서 했던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유연석, 손호준, 바로 모두 동생들이었으니까"라며 활짝 웃었다. 
당시 유연석, 손호준, 바로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즐기다가 체력적으로 힘들자 김대주 작가의 오토바이를 빼앗았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제작진은 뒤처졌고 마음 약해진 세 사람은 자신들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처럼 가라앉기 시작했다. 
숙소에 도착한 뒤 제작진은 이들에게 카메라를 넘기며 자유 시간을 선물했다. 하지만 셋은 제작진이 기분 나빠서 촬영을 접고 본인들에게 카메라를 넘긴 거라고 오해했다. 유연석, 바로, 손호준은 그토록 바라던 삼겹살을 먹으면서도 제작진과 방송을 걱정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생각은 달랐다. "멤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간걸 잘못했다고 생각할 줄은 몰랐다.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고 즐거웠으니까 자유시간을 준 건데"라며 착한 세 멤버를 기특하게 여겼다. 
김대주 작가 역시 마찬가지. 그는 "참 착한 아이들이라 기억이 많이 난다. 지금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 정말 착한 친구들"이라며 "세 친구 덕분에 라오스에 삼겹살 가게가 굉장히 많이 생겼다더라.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윤식당'은 19일 오후 9시 50분,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한다. 이와 관련해 김대주 작가는 "시즌2 계획은 당장 없다. 하게 되면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