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결혼' 성유리, 19년지기 팬들도 챙긴 진짜 '국민요정'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5.16 13: 00

성유리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원조 요정이라 불리던 그의 '품절녀' 대열 합류 소식은 19년 팬들에게도 아쉬움이나 섭섭함보다도 축하와 응원의 반응이 지배적이라는 점이 새삼 놀랍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성유리는 16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 15일 프로골퍼 안성현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진지한 만남을 이어 온 끝에, 서로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는 것.
지난 2014년 6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성유리와 안성현은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 후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의 목격담을 제외하고 조용한 만남을 이어오며 연예계의 바람직한 공식 연애의 대표로 손꼽혔던 바. 

이러한 두 사람은 결혼까지도 남달랐다. 허례허식 없이 직계 가족들만 모인 가정 예배로 식을 올렸을 뿐 아니라, 예식 비용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힌 것. 또한 속도위반에 대한 일부 의심에도 "절대 아니다"라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집중하며,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거수일투족이 고스란히 화제의 중심이 되고 매체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들은 결혼이나 열애와 같은 사적인 행사도 오픈하고 공개하는 경우가 다반수지만, 이번 성유리의 결혼은 차분하고 배려 넘치는 그의 평소 성격이 드러나는 경우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 것. 
더불어 성유리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손편지를 남기며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늘 저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또한 "제가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할게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라며 애정 넘치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와 같은 성유리의 메시지에 데뷔 이후 성유리의 곁을 지켜온 팬들 역시 "신랑 되시는 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너무 보기 좋다", "행복하게 살길 바라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이제 만인의 연인에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된 성유리.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한 단계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에스엘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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