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오겠습니다"...주원, 팬들 손 잡아준 바른 입대법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16 13: 50

배우 주원이 오늘(16일) 입대했다.
16일 주원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백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이곳에서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이날 오후 1시 43분께 모습을 드러낸 주원은 앞서 팬미팅 및 V앱을 통해 약속한 대로 별다른 인사 없이 조용하게 입장했다.

검정색 모자를 쓴 채 밝은 미소를 지은 그는 자신을 찾아온 국내·외 팬들의 손을 하나하나 모두 잡아줘 감동을 안겼다. 그는 이어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힌 뒤 늠름한 모습으로 자리를 떠났다.
앞서 주원은 경찰 홍보단에 합격했지만 자진 취소하고 현역 입대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바른 사나이'로 유명한 그 다운 선택인 것. 주원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잡음 없이 군 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며, 조용한 입대도 이러한 맥락에서 한 선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원은 이날까지 바쁜 일정을 보내며 많은 것을 남겨두고 입대를 한 상황. 가장 먼저 그는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엽기적인 그녀'에서 뛰어난 두뇌를 지닌 까칠한 선비 견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우 오연서와 보여줄 특유의 코믹한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주원은 현재 가수 보아와도 공개 열애 중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곰신(고무신)이 된 보아가 앞으로 군 복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주원에게 어떤 응원을 해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조용하지만 당당하게, 그것도 악명 높은 3사단 백골 부대에 자진해서 입대한 주원. 그동안 잡음 없는 바른 생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인 만큼, 입대 현장 또한 바름의 에너지가 물씬 느껴졌다.
한편 주원은 1987년생으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다. 이후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혜성같이 브라운관에 등장한 그는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으며, '용팔이'로 '201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nahee@osen.co.kr
[사진] 철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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