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이상민도 파산할 수 있었다"..측근이 털어놓은 이야기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5.16 13: 44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예능 꽃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관련 기사에 '회생이나 파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빚을 갚고 있는 게 방송에서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는 댓글들이 올라오는 것.
이상민의 회생이나 파산과 관련된 내용은, 과거 동료 방송인이 방송에서 한 말 때문에 알려졌다. 그는 "(이상민) 본인이 왜 파산 신청을 할 수 없는지 잘 알 것이다. 사회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을 땐 법원에서 파산을 기각시킨다"고 말하면서다.
하지만 이 말은 사실과 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이상민의 채무 관계를 잘 아는 지인은 사실이 잘못 알려진 것을 아쉬워하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싶어 했다.

그는 OSEN과의 통화에서 "당시 이상민의 채무는 충분히 회생이나 파산절차가 가능한 채권이 대부분이었다"면서 "또한 채무 대부분이 이상민의 사업에 투자를 했다가 부도가 나면서 피해를 입은 것이었다. 투자 관계라 이상민이 책임지지 않아도 법적으로 법인청산절차에 의해 관계없는 채무가 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역시 회생절차나 파산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는 의미. 그는 "이상민은 자신의 빚 보다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 그 자체 때문에 더 힘들어 했다. 그래서 그 책임을 모두 지기로 결심했고 투자금 역시 채권이 됐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12년째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최근 그 빚과 관련된 사연과 모습을 소개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해 69억 채무자의 생활을 가감 없이, 그러나 어둡지 않게 그려내는데 성공하며 시청률 20% 달성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이상민의 방송을 보고 빚을 갚기 위해 더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는 반응들까지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JTBC '아는 형님' SBS '주먹쥐고 뱃고동' 등의 프로그램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MBC 새 예능 '오빠생각'은 20일, '섹션TV 연예통신'은 21일 첫 출격을 앞두고 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낸 뒤 재기에 성공한 이상민. 부정적인 시선까지 긍정적으로 바꿔놓고 2017년 최고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kjseven7@osen.co.kr
[사진]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