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고래고래’ 조한선 “익살스러운 면도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16 13: 54

배우 조한선이 영화 ‘함정’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마차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는 '고래고래'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린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청춘 버스킹 영화다.
영화에서 10년 차 무명배우이자 밴드 ‘1번국도’의 드러머 호빈 역을 맡은 조한선은 그간 보여줬던 진지하고 무거운 연기가 아닌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조한선은 16일 오후 서울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한선은 호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냐는 질문에 “청춘 영화잖아요. 나이가 들어가는 이 시점과 살아가기 급급한 이 시대에 예전에 못 이룬 꿈을 다시 이뤄 나가는 것이 청춘 아닐까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호빈 캐릭터를 잡는데 어떻게 잡아야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너무 오버하면 과하다고 하지 않을까 밋밋하지 않을까 수위 조절에 많이 신경을 썼다. 이번에는 연기하는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개구쟁이 같이 가보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호빈이라는 인물은 개인주의와 허세, 기회주의자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른 세 명의 캐릭터와 차별화된 점을 그리고 싶어서 더 익살스럽고 아웃사이더처럼 틀어진 것 같이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한선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밝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그는 “이번 영화에서 맡은 역할이 굉장히 좋았다. 나에게도 이런 면이 있는데 그 동안 이런 면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이런 모습들을 마음껏 한 번 펼쳐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이런 캐릭터를 많이 하고 싶지만 주어진 기회들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이것보다 더 한 캐릭터도 하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WANNAB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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