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조한선 “배우로서의 꿈은 500만 배우 되는 것”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16 13: 55

지난 2003년 MBC '논스톱3'으로 연기의 길에 들어선 조한선은 벌써 14년차 배우가 됐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온 그이지만 영화 ‘늑대와의 유혹’ 이후 10년 만에 다시 청춘 영화에 도전했다.
조한선은 16일 오후 서울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한선은 “그간 청춘 역할을 꽤 했다. 고등학생 역할도 해봤고 대학생도 해봤고 그 뒤로 훅 뛰었다. 청춘 영화를 찍은 게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 그 때의 청춘과 지금의 청춘은 확연히 다르다. 그 때는 덜 익은 청춘이었다면 지금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은 후의 청춘이 몸에 배어나오더라. 그 때는 외모에만 신경썼다면 지금은 ‘이렇게 해야지 먹고 살아. 이렇게 해야 돈을 많이 벌어’ 이렇게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역할 괜찮고 멋있게 나오겠다 하면 작품을 선택했는데 그 시절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영화가 안 되면 다음 영화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연기에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몰두하고 최선을 다하고 애착을 가지게 됐다. 영화가 잘 안되면 허탈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되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걱정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배우로서의 꿈에 대한 질문에 “신인시절도 다 지나갔고 신인상도 못 받아봤다. 상에 대해서 미련은 없다. 제 꿈은 오백만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소박하게 남우주연상도 아니고 오백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다. 오백만 관객을 가지는 것이 예전에는 금방 이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오백만의 꿈이 점점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더라. 내가 언젠가 할 수 있을까, 살아생전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WANNAB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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