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주원, 민진웅·팬 배웅 속 軍입대...'조용한 악수'에 담긴 진심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5.16 14: 38

"잘 다녀오겠습니다."
배우 주원이 입대 전 남긴 짧은 소감 한 마디는 그 어떤 미사여구보다 묵직한 힘이 있었다.
주원은 16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백골 신병교육대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곳에서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입대 현장에는 국내 및 해외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줄을 서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어 오후 1시 43분께 등장한 주원은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어 보이며 자신을 찾아온 팬들과 취재진들에게 인사를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그가 자신을 찾아온 팬들의 손을 한 명 한 명 잡아주며 인사를 나눴다는 것이다. 말보단 행동으로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마지막으로 주원은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짧은 각오를 남긴 뒤 대한민국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앞서 주원이 팬미팅 및 V앱을 통해 예고했던 '조용한 입대'를 실천한 행보라 시선을 모았다. 경찰 홍보단에 합격했지만 자진 취소하고 현역 입대를 선택한 만큼, 다른 입대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그의 속내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잡음 하나 없이 겸손하고 바른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주원. 그의 평소 인덕을 나타내듯 이날 입대 현장에는 민진웅, 신주환, 임윤호, 김민철 등의 동료들이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주원은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뒤 2010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오작교 형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그는 '용팔이'로 '201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nahee@osen.co.kr
[사진] 철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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