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어쨌든 트와이스는 또 1위였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5.16 14: 40

'시그널'을 두고 평가가 분분하지만 트와이스는 또 1위에 올랐다. 반응은 여전히 뜨겁고 또 한 번의 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높다. 어쨌든, 또 1위다. 
트와이스는 15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시그널'을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시그널'은 박진영과 트와이스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곡. 하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시그널'은 그동안의 트와이스와는 확실히 다르다. 블랙아이드필승이 줄곧 강조한 트와이스의 음악이 풍성한 사운드와 복잡한 구조, 통통 튀는 발랄함이었다면, 박진영의 '시그널'은 확실히 그전과는 다르다. 사운드는 미니멀해졌고 박자는 느려졌으며 멜로디는 단순해졌다. 박진영 특유의 그루브함이 더해져 좀 더 쉽고 중독성 있는 노래로 탈바꿈한 것이다.

음악적 변신 때문일까. 대중의 반응도 나뉘었다. 트와이스의 다음 한 발짝을 위해 음악적 외연을 넓히는 곡이 '시그널'이 될 것이라는 반응도 있고, 또 일각에서는 트와이스의 개성이 대거 사라진 아쉬운 곡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트와이스에게 어떤 행보와 음악을 기대했느냐에 따라 확연히 반응이 갈린다. 
반응이야 어찌됐든, 결국 트와이스는 또 1위에 올랐다. 심지어 'Cheer up', 'TT'를 넘어 트와이스의 멜론이용자수 기록 경신 가능성도 있다. '꽉 찬 음원차트'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내놓는 중이다. 여기에 뮤직비디오는 공개 20시간 만에 700만뷰를 돌파했다. 실로 엄청난 속도다. 6월 일본 데뷔를 앞두고 눈에 띄는 방점을 찍고 열도로 향하게 된 셈이다. 
하트춤과 '찌릿찌릿' 시그니처는 또 유행을 일으키고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와이스의 음악색을 둘러싼 대중의 갑론을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좋은 사람이 많으면 아쉬운 사람도 많은 법이니까. 이는 톱 걸그룹의 숙명이기도 하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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