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조한선이 말한 #청춘 #조진웅 #문세윤 #5백만배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16 14: 43

배우 조한선이 2년 만에 청춘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MBC ‘논스톱3’부터 시작해 영화 ‘늑대의 유혹’까지 조한선은 청춘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은 '고래고래'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멤버였던 네 친구가 어린이 되어 밴드를 재결성한 후, 어린 시절 꿈꿨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청춘 버스킹 영화다.
영화에서 10년 차 무명배우이자 밴드 ‘1번국도’의 드러머 호빈 역을 맡은 조한선은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꾀했다.

조한선은 영화에 대해 “오랜만에 젊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영화를 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청춘들하고 연기한 것이 오랜만이라 많은 기운도 얻었고 배운 것도 많다. 신선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간 고등학생 역할도 해봤고 대학생도 해봤고 그 뒤로 훅 뛰었다. 청춘 영화를 찍은 게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 그 때의 청춘과 지금의 청춘은 확연히 다르다. 그 때는 덜 익은 청춘이었다면 지금은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은 후의 청춘이 몸에 배어나오더라. 그 때는 외모에만 신경 썼다면 지금은 ‘이렇게 해야지 먹고 살아. 이렇게 해야 돈을 많이 벌어’ 이렇게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화에는 배우 조진웅이 호빈의 열애 스캔들을 취재하는 연예부 기자 역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조한선은 “진웅이 형에게는 따로 부탁했다. 진웅 형과는 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친하게 지냈다. 워낙 바쁘시니까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해서 형에게 조심스럽게 도와달라고 청했는데 아무 말도 없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시사회 때도 오셔서 영화도 보시고 답까지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조한선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개그맨 문세윤이 자신의 집 화장실 변기 등을 부쉈다는 일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처음에 저는 변기사건을 몰랐다. ‘라디오스타’를 보고 있지도 않았는데 지인들에게 ‘문세윤이 너네 집 화장실을 부쉈다는데 진짜냐’고 전화랑 문자가 오더라. 저는 원래 부서져 있는 건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세윤 씨가 ‘천하장사 마돈나’ 이후 배우를 하고 싶어할 때 친하게 지냈었다. 세윤 씨랑 같이 집에서 술을 먹고 자고 갔나 했던 것 같다. 다음 날 저는 숙취가 있던 상태에서 화장실에 갔는데 발판과 변기 수건걸이가 다 부서져 있었는데 원래 다 이랬었나 생각을 했었다. 손을 씻으려고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수도꼭지도 빠지더라. 나중에 세윤 씨에게 수도꼭지도 그랬지라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그런 게 아니라더라. 제가 볼 때는 세윤이가 한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지금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고 밝힌 조한선에게서는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열정이 엿보였다.
그는 배우로서의 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인시절도 다 지나갔고 신인상도 못 받아봤다. 상에 대해서 미련은 없다. 제 꿈은 오백만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소박하게 남우주연상도 아니고 오백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다. 오백만 관객을 가지는 것이 예전에는 금방 이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오백만의 꿈이 점점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더라. 내가 언젠가 할 수 있을까, 살아생전에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다”며 “오백만, 천만 배우들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관객들이 찾아준다는 얘기다. 저도 오백만 관객이 들었을 때 관객들이 찾아주지 않을까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워너비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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