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몽니 김신의 “저를 섭외하면 영화음악은 옵션...느와르 하고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5.16 15: 59

밴드 몽니의 김신의는 ‘마차타고 고래고래’에서 배우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했다. 지난 2005년 데뷔한 12년차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는 가창력,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 레코딩까지 직접 하는 실력파 뮤지션이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그의 음악적 능력들을 마음껏 발휘했다.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감독 안재석)에는 밴드 몽니의 주옥 같은 노래들이 수놓아져 있다. 영화 속에서는 몽니의 수많은 명곡들이 멋진 배우들의 목소리로 재탄생돼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몽니의 미발표곡 '내 목소리를 기억해줘'도 영화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김신의는 16일 오후 서울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신의는 첫 스크린 데뷔에 대해 “꿈만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벌어지는 이야기 꿈꾸는 것 같았다. 어떤 분들은 자신이 연기한 걸 화면으로 보면 어색하다 하는데 저는 너무 좋았다 잘했다 그런 생각했다. 어색하진 않았다. 잘 묻어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마차타고 고래고래’에 대해 “제 음악, 제 영화다. 영화 내내 제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 영화는 저로서는 모든 것이 다 처음이다. 영화배우도, 음악감독도 다 처음이고 영화배우를 만난 것도 처음이기 때문에 제 영화 같다. 제 이야기 같다. 영민 캐릭터가 저와도 많이 닮아 있다. 감독님의 영민 캐스팅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 영화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배우에 대한 욕심도 많다. 연기파 배우. 영화 ‘파이란’을 보고 너무 좋아해서 핸드폰에 담고 보고 다녔다. 거기서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영화배우라는 직업이 너무 위대해 보였다. 인생 밑바닥 양아치 인생에서 여자의 편지 하나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이 보는 내내 황홀하다고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렇게 캐릭터에 완전 빠져들어서 연기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런 경지에 올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독들에게 “저를 섭외하게 되면 영화음악은 따라가는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감독님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그는 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 “느와르를 찍고 싶다. 제가 몸도 좋고 스포츠도 좋아한다. 느와르를 하면 제가 진짜 잘할 것 같다. 피도 눈물도 없는”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WANNAB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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