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윤균상에 김지석까지...모두의 인생작된 ‘역적’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5.16 17: 00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윤균상부터 김지석까지 모든 배우들이 행복과 성장이란 키워드가 담긴 종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역적’의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적 감사합니다.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작품 속 모든 분들에게 보고 배운 참된 배우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더욱더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연산군 역으로 연기 변신을 한 김지석은 16일 소속사 제이스타즈를 통해 “‘역적’에서 연산 역을 맡은 김지석이다. 이번 작품은 제게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연기적인 면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이다.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던 김지석의 연산을 연기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 덕분이다”라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가령 역으로 주목받은 채수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척 추웠던 겨울부터 예쁜 꽃들이 피는 봄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고생했던 우리 스태프 분들 감독님들 작가님들 배우 분들 그리고 우리 역적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에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역적’을 통해 연기 성장과 행복을 만끽했다는 소감을 전하고 있는 중. 실제로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등의 주연 배우들은 ‘역적’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윤균상은 건달부터 백성의 영웅까지 굴곡진 인생사를 산 홍길동을 연기하며 주인공으로서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초반에는 아모개를 맡은 김상중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익화리 패거리의 우두머리로서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김지석은 그동안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했던 연산군을 맡아 부담스러웠을 법도 했지만, 유약한 심성 때문에 오히려 폭군이 된 연산군의 내면 연기를 제대로 해내 색다른 연산군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하늬와 채수빈은 각자 장녹수와 가령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하늬는 국악 전공자로서 ‘예인’으로서의 장녹수를 표현해냈고, 묵직한 감정 연기로 극찬을 받았다. 채수빈은 홍길동과의 러브라인과 더불어 장대 엔딩신을 통해 절절한 사랑을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역적’의 배우들은 각자 배우로서의 성과를 거뒀다. 사극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배우들의 조합이었지만, 이들은 ‘역적’을 명품 드라마로 완성시키며 스스로에게도 ‘인생작’을 만들게 된 셈. 이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역적’은 오늘(16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역적’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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