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크나큰 "V앱 최장 12시간 생방..저희도 못할 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5.18 08: 30

 보는 순간 절로 고개가 올라가는 아이돌 최장신 그룹 크나큰이 6개월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신보 속에서 특히 신인그룹들의 컴백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공백기 6개월도 요즘에는 긴 편에 속한다는 멤버들의 말을 들으니 1년 사이에 더 빨라진 흐름을 체감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물론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급하게 나오기보단 준비가 된 상황에서 나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조급하지 않고 최대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 반년만의 컴백이다 보니까 설레기도 하고 저희가 마음에 드는 곡을 들고 나와서 자신감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지훈)
“이번 앨범은 굉장히 원하던 콘셉트와 곡으로 나오게 돼서 설레는 마음이고 기대 중이다.”(희준)

“저는 일단 팬분들 만날 생각에 너무 신나고 재밌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인성)
“짧지 않은 시간동안 기다려준 팬분들 덕에 돌아왔다. 준비한 앨범 안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유진)
“저희가 신인치고 공백기가 길었는데 긴만큼 최대한 공백기를 채워드릴 수 있도록 활동하도록 하겠다.”(승준)
데뷔 싱글 ‘낙(KNOCK)’으로 지난해 가요계에 데뷔한 크나큰은 첫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의 ‘백 어게인(BACK AGAIN)’, 두 번째 미니'앨범 ‘리메인(REMAIN)’의 ‘유(U)’로 한 해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렸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콘셉트 포토 ‘해’와 ‘달’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17일 세 번째 콘셉트 포토 ‘별’, 22일 뮤직비디오 티저, 23일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어 25일 대망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다크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바. 이번에도 크나큰만의 남성미를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아련하고 감성적인 모습을 더해 변주를 꾀한다. 특히 안무는 리더이자 댄스담당인 지훈이 담당했다는 점은 ‘자체제작돌’로서 성장하리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최대한 ‘아이돌 최장신 그룹’이라는 장점을 살리고자 긴 팔과 긴 다리를 잘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안무를 고민했다. 쭉쭉 뻗는 안무를 통해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 같다. 노래 자체는 느린 템포이기 때문에 안무가 빠르지 않다. 그래서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지훈)
모델 포스를 내뿜는 멤버들이 만큼 데뷔초부터 따라왔던 ‘모델돌’, ‘피지컬돌’이라는 수식어와 달리 실제 모습은 헐렁한 반전 매력이 있다. 무대 위와 밑이 다른 ‘갭’은 팬들을 유입하는 매력 포인트가 된다.
“사실 그게 저희의 모습이다. 갭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방송국에서나 숍에서나 말 안하고 있으면 무섭게 보시더라. 친한 분들은 어떤 성격인지 아시는데 친해지기 전까지 그렇다. 저희를 잘 알면 동네바보형 느낌이라고 한다.”(지훈)
예능에서는 이들의 평상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통해 예능감을 드러낸 멤버들인데, 이번엔 단독출연을 노리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단독으로 나가고 싶다. 정형돈 선배님이나 데프콘 선배님이나 정말 잘해주셨다. 혼자서 갔을 때 되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카메라가 꺼져도 편하게 해주시고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뭘 해도 웃어주시고 좋다. 그래서 더 편하게 한 것 같다. 꼭 저희 크나큰을 단독으로 불러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승준)
최근 네이버 V앱을 통해 12시간 생방송을 진행하며 최장시간 역사를 쓴 것도 화제가 됐다. 그만큼 팬들과 소통하는 걸 소중하게 여기는 멤버들이다.
“주무시고 오셔도 된다고 했는데 끝까지 보신 분도 계시더라. 댓글에 출근 준비하고 있다는 분도 계셨고, 며칠 동안 ‘복습’하신다고도 하더라. 저희도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편한 방송이고 이것저것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만약 저희 기록을 깨실 분들이 있다면 큰 결심을 하셔야 할 것이다. 저희가 그 기록을 다시 깰 거니까. 하하하.”(멤버들)
최근 크나큰은 데뷔 1년 만에 아시아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첫 공연이었던 서울콘서트에서 느꼈던 감동은 여전히 이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최근 콜드플레이 공연을 다녀왔다며 더 큰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에는 음반판매량 2만 장을 돌파하고 싶다. 해외이든 한국이든 3천 석 규모에서 공연도 하고 싶다. 공중파 음악방송 순위에 진입하고, 1위 후보에도 올라보고 싶다. 아, 그리고 공식 SNS 계정에 인증마크도 달고 싶다.”(멤버들)
“6개월 만에 긴 공백기 끝에 힘들게 나온 앨범이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 또 항상 인트로랑 수록곡 안무만 짜다가 타이틀 안무는 처음인데 안무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노래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크나큰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지훈) / besodam@osen.co.kr
[사진] YN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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