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여진구 복근x이기광 연기 변신..'써클'에 다 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5.17 06: 49

"'써클'에서 확인해 주세요"
분명 드라마의 구조는 복잡하다. SF 추적극인 만큼 스토리 역시 꼬여 있다. 한 순간 놓치면 포기할 시청자들도 많을 터. 하지만 배우들을 믿고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써클'의 중심에 여진구와 이기광이 있다.  
16일 방송된 tvN '써클 완벽한 두 세계-더 비기닝'은 22일 본 방송 전 예습과도 같았다. 제작진은 드라마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던졌는데 '더블 트랙', '살인사건', '21'이 그 키워드였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각각 30분씩 담긴다는 '써클'의 더블 트랙 구성을 이해했다. 민진기 PD는 "어려울 수 있지만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방식이다. 우리 드라마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 때문에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스마트 지구 '파트2: 멋진 신세계'를 주된 골자로 한다. 
여기서 여진구는 2017년의 흙수저 대학생 김우진을 맡았다. 외계인 음모론을 주장하는 문제적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 분)이 연이어 발생한 의문의 죽음과 얽히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여진구는 "대학생 김우진을 연기하기 위해 살 빼고 있다고 말해야 하는데 운동하고 있다고 말해버렸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상의 탈의 신을 만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100% 만족할 수 없는 예쁘지 않은 몸이라 신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된다"고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미리 공개된 상의 탈의 신에서 여진구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근육질 몸매를 뽐냈다. 소년미는 온데간데없는 수컷 향기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한 명 눈 여겨 볼 이는 이기광이다. 여진구가 2017년에 있다면 이기광은 2037년의 이야기를 이끄는 스마트 지구의 보안과 공무원 이호수를 연기한다. 발랄했던 하이라이트 멤버 이미지가 아닌 절제된 감정 연기가 포인트인 복잡한 캐릭터다. 
이기광 역시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그는 "스마트 지구의 완벽한 통제에 대한 자부심이 큰 인물이라 이호수는 어려운 캐릭터다. 되게 예민하고 감정이 절제된 캐릭터다. 감독님이 드라마 내에서 이호수가 가장 어렵다더라"며 미소 지었다. 
맛보기 영상에서 이기광은 폭발적인 감정의 폭을 그대로 연기에 실었다. 그는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잘 해낸다면 시청자들이 '써클'을 더 보게끔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제작진은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 쫄깃한 스토리, 스태프의 열정,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를 토대로 '역대급' 작품을 자신했다. 여진구와 이기광이 제 몫을 다해낼지 '써클'은 2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써클' 더 비기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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