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귓속말' 권율, 60분 꽉 채운 '후덜덜' 연기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5.17 06: 49

권율이 재수없는(?) 연기 끝판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상윤과 태백을 놓고 불꽃 대결을 펼친 권율. 궁지에 몰릴수록 발악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박세영의 배신으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분노, 야비로 채워진 권율의 연기는 그야말로 '후덜덜'이었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극 '귓속말'에서는 영주(이보영)가 정일(권율)을 체포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영주는 일환(김갑수)의 비자금 계좌를 추적하다가 벽에 부딪힌다. 동준(이상윤)은 일환의 비자금을 보란 듯 쓰며 위법을 저지르고, 자신이 비자금을 건넨 계좌를 영주에게 준다.
영주는 "이러면 동준씨도 다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고, 동준은 "죗값을 치를 때가 됐다"고 말하며 감옥 갈 각오을 했다. 수연(박세영)은 결국 동준에게 정일의 자백 동영상을 넘겨주기로 하지만, 정일은 일환에게 비자금 증거를 들이밀며 압박한다.

태백만은 살리고 싶은 일환은 수연을 시켜 정일을 태백의 대표 자리에 앉힌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정일은 임시 대표인 동준을 공식적으로 사임시키기 위한 이사회를 소집한다.
영주는 그전에 일환이 교화를 통해 비자금을 세탁한 증거를 잡고, 운반책인 수연의 어머니 정옥(문희경)를 잡아온다. 정옥은 폐쇄 공포증으로 유치장에서 힘들어하고, 수연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동영상을 영주에게 넘긴다.
영주는 동영상을 증거로 정일을 잡기 위해 태백으로 향했다. 미리 전화를 받은 동준은 이사회에서 정일을 살인자로 몰며 회의를 무산시켰다.
이날 권율은 궁지에 몰려 발악하는 정일의 심리를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bonbon@osen.co.kr
[사진] '귓속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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