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아웃', 알고 보면 빠져들 관전 포인트 3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5.17 08: 43

 개봉 전 예고편 조회수 1300만 뷰를 돌파한 화제작 ‘겟 아웃’(감독 조던 필레)의 개봉을 맞아 관람 포인트 3가지를 전격 공개한다.
#1. “충격 그 이상의 신선함”..공포 영화의 새 역사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겟 아웃’이 공개한 관람 포인트 중 첫 번째는 바로 전대미문 급 극찬과 흥행 성적이다. 개봉 24시간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겟 아웃’은 제작비 대비 42배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또한 할리우드 공포 명가 블룸하우스의 야심작답게 개봉 28일 만에 ‘23 아이덴티티’의 총 수익($138,120,085)을 뛰어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남다른 흥행력을 과시했다.

이 같은 ‘겟 아웃’의 남다른 흥행 성적과 더불어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2017.05.16 기준)라는 경이로운 수치는 255명의 평론가 중 단 한 명을 제외한 254명의 평론가가 만장일치 급 호평을 보냈음을 의미한다. 영화의 힘은 국내에도 이어지며 개봉 전 공개된 메인 예고편 조회수 총 1300만 뷰 돌파해 ‘킹 아서: 제왕의 검’, ‘에이리언: 커버넌트’ 등의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외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2. “천재 감독의 등장” 조던 필레, 스토리 텔링 귀재가 만든 새 장르
관람포인트 중 두 번째는 미국의 코미디 대부이자 에미상 수상자 조던 필레가 만들어낸 역대급 참신함이다. “공포 장르에 사회 풍자까지 담은 천재 감독의 등장”(CNN.com), “서스펜스, 유머, 호러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귀재가 나타났다”(Independent(UK))라는 극찬을 받은 조던 필레 감독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영리하고 대담하게 그려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겟 아웃’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냈다.
조던 필레 감독은 “영화를 통해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한편 겁먹게 할 수도 있다. 코미디 장르를 통해 습득한 모든 노하우들을 스릴러에 접목시킬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며 코미디와 호러 스릴러, 두 장르의 본능적이고 카타르시스적인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이제껏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사람들이 인생 처음으로 인종과 공포영화에 대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특별한 연출 의도를 덧붙여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3. 숨을 멎게 하는 독보적인 사운드
‘겟 아웃’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다름 아닌 적재적소에 활용된 사운드 효과이다. 사운드 효과를 만들어낸 ‘겟 아웃’의 음악 감독은 마이클 아벨스로 최근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은다. 미지의 존재가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Get Out”이라는 대사와 무의식을 파고드는 듯한 찻잔에 부딪히는 효과음은 뚜렷한 대비 속에서도 균형을 이루며 단숨에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또한 ‘겟 아웃’의 오프닝에는 귀를 울리는 쨍한 현음악을 통해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크리스가 사진을 찍는 장면에서는 뮤트 효과가 사용되어 순식간에 공기의 흐름을 바꾸며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이게 만든다./ purplish@osen.co.kr
[사진] UPI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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